학과중점형 LINC+사업협의회, 사업성과 공유 위한 동계포럼 개최
교육부, “2단계 사업은 성과공유체계 구축 선도모델 확산에 중점”
연구재단, “간접비, 폐과·학과변경 등 현장목소리 적극 반영할 것”

학과중점형 LINC+ 육성사업을 수행 중인 전국 20개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2년간의 우수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단계평가 이후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학과중점형 LINC+ 육성사업을 수행 중인 전국 20개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2년간의 우수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단계평가 이후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협의회(회장 김종재, 대구가톨릭대 LINC+사업단장)1220, 21일 양일간 전남 여수 소재 디오션리조트에서 ‘2018 LINC+ 사업성과 공유를 위한 동계 포럼을 개최했다. LINC+ 사업 시행 2년간 운영해온 성과를 공유하고, 2단계 사업에 대비해 향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 유관기관 및 LINC+사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계평가 일정 및 2단계 사업방향 사업비 효율적 관리 방안 권역별 우수성과 사례발표 등이 진행됐다.

최창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협의회 부회장(배재대 LINC+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2년 차 사업이 마무리된 만큼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시점이다. 숙원이었던 예산 증액은 이루지 못했지만, 3차 연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동계 포럼을 통해 올해 성과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동계 포럼 [사진=황정일 기자]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동계 포럼 [사진=황정일 기자]

고영종 교육부 교육일자리총괄과장은 작년 6월에 LINC+ 134개 대학이 확정되고 학과중점형 사업에 20개 대학이 선정됐고 2년 차 사업이 마무리됐다.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만들어져 반갑다. 학과중점형 사업은 대학, 기업, 학생이 윈윈하는 좋은 사업이다. 작년에 187억원에서 240억원으로 53억원 증액되긴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예산이다. 내년에도 증액을 위해 돕겠다. 사업의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가를 되새기면서 많이 공유하는 좋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진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지원실장은 처음 실장으로 부임했을 때 시작한 사업이라서 학과중점형 LINC+ 사업에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 포럼, 연차평가, 일본출장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고, 일반대에서 학과중점형 사업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초기 걱정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닌 사업인 만큼 커나갈 가능성이 크다. 단계평가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텐데 이번 포럼이 쉬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럼은 기조강연과 성과공유, 패널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부에서 LINC+사업 2단계 중점 추진 방향 LINC+ 단계평가 일정 및 기본방향 등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사업비의 효율적 집행, 관리 방안에 대해 주요 지적사항을 설명했다. 학과중점형 사업단 중 권역별로 상명대, 배재대, 광주대, 한라대, 경남과학기술대에서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2단계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2018 LINC+ 사업성과 공유를 위한 동계 포럼에서 교육부는 2단계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사업참여대학의 성과공유체계 구축, 선도모델을 타대학에 확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이날 포럼에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해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키로 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2018 LINC+ 사업성과 공유를 위한 동계 포럼에서 교육부는 2단계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사업참여대학의 성과공유체계 구축, 선도모델을 타대학에 확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이날 포럼에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해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키로 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2월 중 보고서 접수 3월 중 평가, 4월 초 최종결과발표 예정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내년 단계평가를 앞두고 기본계획 마련에 고심 중이다. 엄중흠 교육부 교육일자리총괄과 사무관은 아직 세부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기조강연을 통해 단계평가의 큰 틀을 제시했다. 엄 사무관은 “2단계 사업의 기본방향은 사업참여대학의 성과공유체계를 구축해 선도모델을 타 대학에 확산하는 방안이라면서 이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및 고도화 우수기업 발굴 및 연계협력 강화 사업성과 공유 및 확산 지속가능성 중심의 사업관리체계 전환 등을 추진전략 및 과제로 수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교육부는 단계평가 일정을 공유했다. 정성평가 보고서 접수마감은 20192월 중순, 정량평가 보고서 접수마감은 3월 초까지다. 교육부에서 32주까지 정성평가를, 33주까지 정량평가를 마치고 4월 초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위 20%가 탈락대상 대학인 만큼 이들 대학은 3월 셋째 주에 신규희망대학들과 비교평가를 거친다.

한국연구재단에서는 기조강연을 통해 연구비 집행과 관련, 다양한 지적사례를 공유했다. 이귀남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지원팀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인건비,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비, 기자재 구입 운영비, 협력기반조성비, 교육환경개선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잘못된 사업비 운용사례가 지적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연차보고서의 경우 사업실적 100쪽 내외, 사업계획 100쪽 내외로 분량을 조정했다는 점을 전달하고 정량지표 설문조사 문항을 배포할 것과 고용노동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성과평가를 위한 평가자료를 회신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2단계 사업계획에 대한 패널토론에서는 간접비 계상 문제 폐과 또는 학과변경 가능여부 4개 대학 탈락 여부 신규포함 학과 관련 기업협약 관련 사안 등 다양한 현장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향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조강연, 권역별 대표대학의 우수성과 사례발표, 2단계 사업계획에 대한 패널토론, 문화체험공연, LINC+사업 홍보전략에 대한 주제특강, LINC+사업단장 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조강연, 권역별 대표대학의 우수성과 사례발표, 2단계 사업계획에 대한 패널토론, 문화체험공연, LINC+사업 홍보전략에 대한 주제특강, LINC+사업단장 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권역별 우수사례 발표, 성과공유 및 확산기반 마련 = 한편 2018 LINC+ 사업성과 공유를 위한 동계 포럼에서는 상명대, 배재대, 광주대, 한라대, 경남과학기술대 등 5개 대학이 권역별 대표로 나서 우수성과에 대한 사례발표를 했다.

빅데이터, 지능정보트랙, 3D프린팅융합 등 연계전공 개설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춘 상명대는 사업단 전용공간 확보, 전공 미러링 사이트 구축 등 기반구축을 완료했고, 산업시찰, 워크숍, 기술세미나 등을 통한 기업 연계협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고유의 4P교육과정(Program, Play, Project, Product)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과제 결과물이 특허출원까지 이어지는 교육성과를 도출한 점을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배재대는 디자인 싱킹 랩을 통한 행복대학교 사례를 발표했다. 디자인 싱킹 랩은 창의융합공작실로 작품을 구현하는 팀 기반의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이동 로봇 봉구가 탄생했으며, 음성인식으로 목적지로 향하는 봉구의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이와 같은 플립트 러닝 방식의 교육혁신을 통해 행복대학교 캠퍼스 맵을 제안했다.

광주대는 건축학부에서 운영 중인 3D프린팅을 활용한 도시재생 건축가 양성 트랙을 소개했다. 기업전문교수와 협업으로 이뤄지는 정규교과과정을 통해 광주광역시 양림동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실시한 운영사례다. 국내외 현장 우수사례 답사, 도시재생 관련 특강 및 초청강연회 연계, 프로젝트 대상 지역 관련 자료수집 및 연구를 진행했으며, 결과물 성과공유 전시 및 보고서 발간, 공모전 입상 등의 성과를 이뤘다.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을 선도하는 사회맞춤형 멀티플레이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한라대는 OSMP(Open Source Multi-player) 과정을 소개했다. 현장미러형 실험실습실을 구축하고 프로젝트형 LINC+ 동아리를 운영하며 협약기업 콘퍼런스 데이 운영, 실전취업 대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기업연계 및 현실적인 취업의식 고취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경남과학기술대는 인테리어리모델링 트랙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수요조사를 통해 실무중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직무기본교육, 맞춤형 현장교육을 진행, 졸업 후 취직까지 이어지도록 체계화했다. 실제로 경남과기대는 인테리어리모델링 트랙을 통해 남해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약을 맺고 마중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행사의 일환으로 지역 내 문화체험 공연이 펼쳐졌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국악 공연과 함께 백석대 백석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이뤄져 흥을 돋웠다. [사진=황정일 기자]
행사의 일환으로 지역 내 문화체험 공연이 펼쳐졌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국악 공연과 함께 백석대 백석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이뤄져 흥을 돋웠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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