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화학과, 도자공예학과 학생들이 2개의 전공을 융합해 운영하는 팀팀 class에서 시각적 안전 표시 기능을 하는 도자공예품을 제작했다.
응용화학과, 도자공예학과 학생들이 2개의 전공을 융합해 운영하는 팀팀 class에서 시각적 안전 표시 기능을 하는 도자공예품을 제작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응용화학과·도자공예학과 학생들이 17일 화학과 예술의 융합교육을 통해 시각적 안전 표시 기능을 하는 도자공예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응용화학과의 무기화학 과목과 도자공예학과의 도자재료연구II 교과목을 융합해 팀팀class를 진행했다.

팀팀class는 응용화학, 도자공예학과 같이 서로 다른 전공 두 개를 융합해 하나의 교과목으로 만든 것으로, 융·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대가 대학 최초로 설계한 전공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서 도자공예학과 학생들은 유약을 화학적 측면에서 분석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고, 응용화학과 학생들은 산화물의 발색현상을 도자공예에 적용하여 화학 현상이 제품에 적용되는 실례(實例)를 찾아냈다.

특히 수강생들은 재료가 가지고 있는 화학적 특성과 유약이 가지고 있는 도자공예적 특징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유약을 개발했다.

이들은 낮 시간에 머금은 빛을 밤에 발할 수 있도록 하는 인광의 특성을 이용해 축광유약을 연구했다. 축광유약은 지속적으로 빛을 낼 수 있어 심야 화재 등 재난 시에도 최소한의 방향성 지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팀은 시제품에 이 축광유약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고 더불어 문양과 색상이 아름다운 심미적인 기능도 더했다. 학생들은 이번 수업 성과물을 기반으로, 제품이 실제로 생산·유통·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용화할 수 있는 발전적인 방안을 꾸준히 기획할 계획이다.

지도를 맡은 정진원·윤성호 교수는 ”무기화학과 도자공예는 학문적으로도 연관성이 깊은데, 이번 수업은 그것을 융합한 사례“라며 ”이번 수업이 타과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융합적 사고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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