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요술 역주(齊民要術譯註)》 5권

최덕경 교수
최덕경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최덕경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가 중국 최고의 농서인 《제민요술》을 번역한 《제민요술 역주(齊民要術譯註)》(세창출판사)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책은 완전한 형태를 갖춘 중국 최고(最古)의 농서로, 이후 중국뿐만 아니라 인근 동아시아 지역의 다수의 농서 편찬에 모델이 되는 등 오랜 시간 백성들의 필독서로 농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민요술》은 530~540년대에 중국 후위(後魏)의 가사협(賈思勰)이 찬술했다. 이 책에서는 6세기 황하 중·하류지역 농작물의 재배와 목축의 경험, 각종 식품의 가공과 저장 및 야생식물의 이용 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계절과 기후에 따른 농작물과 토양의 관계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최덕경 교수의 번역서 《제민요술 역주》는 총 5권으로 △주곡작물 재배 △과일·채소와 수목 재배 △가축사육·유제품 및 술 제조 △발효식품·분식 및 음식조리법 △중원의 유입작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최 교수는 “《제민요술》은 학문에 입문하면서부터 수 십 년간 곁에 두고서 항상 사전처럼 넘겼던 책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10여 년 전부터 번역을 준비해 이번에 정부 지원을 받아 《제민요술 역주(齊民要術譯註)》를 출판하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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