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백마인턴십 학생 약 400명, 지역기업 100여개 참여 

벡마인턴십 오리엔테이션 모습.
벡마인턴십 오리엔테이션 모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학가가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아 인턴십(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내 대학 최초로 충남대는 인턴십 참여 학생 전원이 최저 임금 이상의 지원금을 받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충남대 인재개발원은 12월초에 진행된 사전교육과 21일 ‘동기계절제 백마인턴십(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약 400명의 충남대 재학생들은 24일부터 4주, 8주간 대전지역의 연구소, 중견기업, 강소기업, 스타트업 등 100여 개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한다.

특히, 충남대는 이번 동계 백마인턴십 참여 학생들의 인턴십 경험을 통해 사회진출을 연계하고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처음으로 참여 학생 전원이 최저임금 이상의 지원금을 받으며 인턴십에 참가하도록 제도화 했다. 

학생들에게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최저임금(7530원)보다 높은 시간당 9500원 이상의 지원금이 지급되는데, 충남대는 대전시의 ‘뉴-리더 인재양성 사업’,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국가교육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대학가에서는 인턴십 참여 학생들에 대한 지원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가운데, 400명에 달하는 인턴십 참여 학생 전원이 최저임금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충남대가 처음이어서 대학들의 인턴십(현장실습) 시스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남대 인재개발원은 ‘숨바꼭질(인재 찾는 기업, 기업 찾는 인재들의 숨바꼭질 그만)’사업을 통해 대학이 주도해 지역 강소기업의 가치를 발굴하고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지역 기업에서 근무하며 대학과 지역기업이 상생하도록 노력해 왔다.

민윤기 인재개발원장은 “충남대와 대전시, 정부, 지역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현장실습(인턴십) 참여 학생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지원금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대학생들의 현장실습(인턴십) 진행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해결함과 동시에 지역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경험으로 지역 강소기업을 제대로 알아가는 아주 소중한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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