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대학 선발해 10년간 최대 190억원씩 지원
국내 석·박사급 인재 해외 전문가와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석·박사급 AI(인공지능)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AI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 석·박사급 인재를 해외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해 전문가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6일 일반대학원에 AI 학과를 설치해 2023년까지 총 860명의 인재를 기르겠다는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실무인재 7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AI 학과 신설에 30억원, 실무인재 양성에 280억원을 지원한다. 2023년까지 운영 예정 금액은 460억원이다. AI 학과는 개설하려는 대학의 신청을 받아 3곳을 선발한다.

선정된 대학은 내년 가을학기인 9월부터 학과를 운영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5년간 90억원 (2019년 10억원, 2020년 이후 연 20억원)을 지원받는다.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석박사급 인재를 해외에 파견, 해외 전문가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첨단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 인재 225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지원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자동차, 드론, 에너지, 정밀의료, 신약분야 등이며 2023년까지 글로벌 인재 2250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내년 예산은 209억원으로 2023년까지 209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밖에도 △SW인재를 양성 위한 비학위 2년 과정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신설, 2500명 양성 △산업맞춤형 실무인재 양성을 목표로 혁신성장 청년인재 7000명 집중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산업 수요와 연계되는 인재가 양성되고, 신기술 기반의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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