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학 입시비리 점입가경…문제 유출에 국회의원 청탁 의혹
日대학 입시비리 점입가경…문제 유출에 국회의원 청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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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학들이 의과대 입시에서 여성과 재수생을 차별한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입시 문제가 유출되고 국회의원의 청탁을 받아 특정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3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東京)의대는 전날 '추천 입시' 전형에서 논술(소논문) 문제를 특정 수험생에게 넘겨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긴 제3자위원회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대학은 입시 전형에서 재수생과 여성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지적이 나오자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를 만들어 입시 전반의 부정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위원회는 지난 2011~2018년 논술 주제가 교학과 직원을 통해 '입시 위원회' 위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졌고 이후 다시 입시학원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이와 함께 대학 재단의 전 이사장이 2013년 국회의원의 의뢰로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을 간호학과에 입학시켰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사장이 대학 교직원에게 수험번호를 주면서 '어떻게든 해달라'고 부탁하자 합격권에 들지 못했던 해당 수험생이 합격했다는 것이다.

이 대학은 여성 수험생과 재수생의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부정을 저지르기도 했는데, 보고서는 다양한 부정 행위로 인해 2013~2018년 입시에서 모두 178명의 수험생이 부당하게 탈락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작년 여름 도쿄의대의 입시부정 의혹이 제기된 뒤 비슷한 부정을 저지른 사례가 잇따라 나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도쿄의대 외에도 준텐도(順天堂)대, 쇼와(昭和)대, 후쿠오카(福岡)대, 가나자와(金澤)의과대, 와테(岩手)의과대에서 여성과 재수생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 확인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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