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운대학교 가족 여러분!

드디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은 소위 황금 돼지띠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는 옛날부터 돼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저 설렙니다. 즉 돼지를 본 누구나가 기쁨과 충만의 느낌이 드는지라 새해에 정말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황금이라는 말만 들어도 재물이 많이 따르고 큰 복이 올 것 같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 광운 가족들에게도 황금 돼지의 행운이 모두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분 좋은 느낌과는 달리 우리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소위 사회적으로 쌓여 온 시대의 복잡성과 혼돈성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희망의 수사학도 저출산 고령화에서 출발한 만성적인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이겨내기 힘들게 합니다. 게다가 당장 작년부터 심화된 경제적인 침체 분위기는 새해가 되어서도 쉽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춤하고 있을 우리가 아닙니다. 특히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의 최전선에서 광운을 빛내온 우리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또 우리 광운의 젊은 학생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광운 가족 여러분! 우리 다시 한 번 해봅시다!”라고 모두가 외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결국 앞을 보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만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여러 교수님들과 구성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시한 ‘창의․융합․혁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길이 미래 지향적 교육혁신을 지향하는 대학, 글로컬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고 구성원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는 대학이라는 핵심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지난 1년 동안, 크게 보면 고등교육 혁신과 대학 재정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광운 구성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왔습니다. 어느 경우, 그동안 쌓여 왔던 먼지와 묵은 때를 지우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보다 나은 광운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열정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제 새해에 들면서, 약간의 실마리를 잡아 가면서, 앞서 제시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에 통과한 제2주기 대학 평가에 대한 대처가 그것을 잘 증명할 것이지만 우리의 길은 너무 자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새해, 기해년에 광운대학교는 더욱 더, 미래 지향형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진정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연구․산학․창업 허브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하여 우리 광운대학교가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작년부터 온 정성을 쏟고 있는 국제화 역량 강화와 대학 경쟁력 강화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정말 제대로 도전해볼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운 가족 여러분! 최선을 다해서 한 번 해 봅시다!

원래 돼지는 우리 인간에게 모든 것을 묵묵히 희생만하는 아주 상서로운 동물입니다. 그런 미안함이 있기에 더욱 사랑받는 동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 기해년에도 우리 광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서로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총장인 저부터 항상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먼저 찾아가서, 듣고 묻고 따르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함께 풀어 가는 지혜, 정말 간절합니다. 그러면 황금 돼지띠의 행운이 광운 가족 여러분들께 꼭 돌아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도 항상 댁내에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광운 가족 여러분!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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