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존경하는 성균가족 여러분!

무술년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삶이 풍성해진다는 황금 돼지띠의 해를 맞이하여 성균가족 모두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TOP 100 진입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또한 THE 세계대학평가 82위, QS평가 100위를 달성함으로써 우리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세계 명문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습니다. 이는 장구한 우리대학의 역사적 맥락과 궤를 함께 하는 의미있는 족적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대학은 대학혁신지원시범(PILOT)사업에 선정되었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12년 연속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나아가 5년 연속 종합대학 취업률 1위, 행정고시 및 외무고시 등 국가고시 합격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의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또한 융복합시대의 요구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전공과 미래유망학과를 신설하였고, 학생중심으로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개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연구력을 널리 알렸습니다. 국제논문 수(SCI)는 2년 연속 5,000편을 돌파하였고, 피인용 횟수는 편당 10회를 넘어서면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에 국내 최다선정(4명)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연구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양자생명물리과학원,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신설 등을 통해 GT10+융합 R&E 클러스터 중심의 융합연구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대학이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리딩 대학이라는 정상을 향해 과감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재단, 동문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각별한 애교심으로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는 글로벌 리딩 대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힘찬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우리가 거둔 성과에 만족하는 순간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퇴보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 인재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 학령인구의 감소, 새로운 교육형태의 출현 등은 우리에게 과제이자 거센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에 맞서 우리는 지난 600여 년이라는 역사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성균가족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 저는 총장으로 첫걸음을 내딛으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성균가족이 이루어온 성과를 밑거름 삼아 우리대학이 진정한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나아가고, 대학혁신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2019학년도 대학운영방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데이터·융합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TOP 50 연구성과를 이루겠습니다.
셋째, 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소통과 참여의 대학경영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건학 621주년을 맞는 희망찬 새해에 성균가족 한 분 한 분의 소망이 이루어지시고 내내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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