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여주대학교 총장
윤준호 여주대학교 총장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여주대학교 구성원 여러분과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학내외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주대학교에서는 대학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대학 만의 특성화된 방향을 찾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진 해로 기억합니다. 그 하나는 Y-아우스빌둥 기반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한 대학구조의 혁신입니다. 특성화고등학교-대학교-산업체를 연결고리로 한 전문직업교육 시스템의 구축은 미래 전략산업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서 차후에 우리 대학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여주대학교는 지난 해 가을 타쉬켄트에 자매 대학인 YTIT를 설립,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대학교로서 출범하였습니다. 현재 이공계열 및 관광 등 몇 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본격적인 유학생 교류 등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이라는 의미 외에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여주대학교의 의지의 구현이며 차후의 중요한 대학발전의 초석임을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과 발전의 노력의 결과,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구성원들의 전폭적 협조와 헌신을 바탕으로 이룩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자율이라는 언어가 가진 무게를 생각합니다. 즉 외부의 요인을 넘어서는 우리들만의 창의적 노력이 없이는 대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혁신은 공허한 구호일 뿐입니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서로 논쟁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소통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때 여주대학교의 미래는 찬란할 것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설립자이신 고 여암 정동성 박사의 서거 20주기를 맞는 해입니다.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 첫 삽을 뜨며 원대한 계획을 세웠던 설립자의 정신을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한 마음’입니다. 2019년 현재 여주대학교이기 때문에 여주대만이 할 수 있는 특성화와 인간다운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구성원의 하나 된 마음입니다. 대학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수많은 정책들이 존재하고 대학들은 정량화된 평가지표를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대학과 교육수요자간에 얼마나 간격을 좁힐 수 있는가 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 졸업생과 산업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때 우리 대학은 국가 전략산업에 기반한 취창업 선도대학으로서, 지역사회 거점대학으로서, 글로벌 교육 플랫폼 혁신대학으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기해년을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깊이 성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주어진 길을 끈기 있게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협력과 상호이익이라는 공통의 명제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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