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만근 제주대 제6대 총장은 25일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대도 다른 대학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대내외적 여건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밝혔다. 부 총장은 "재임기간에 20건의 시설사업을 추진해 교육기본시설과 지원시설을 크게 확충했고 도민 숙원인 새 대학병원 건립 공사도 착공했으며 신임교수를 대폭 충원해 국립대학중 교수확보율이 두번째로 높은 대학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대학중 두번째로 많은 누리사업 선정과 기숙사 등 학생복지시설 확충, 12개국 27개 대학과의 학술교류, 국립대학 최초 e-런닝 지원센터 설치 등 대외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강조다. 부 총장은 그러나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대학발전에 매우 중요한 발전기금도 계획만큼 모금하지 못한데다 일부 학과의 신입생 정원이 미달돼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학운영에 가능한 많은 구성원을 참여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제주대 출신 첫 총장인 부 총장은 오는 28일 임기를 마치고 정년까지 남은 2년 6개월여간 평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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