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건양대 학생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건양대는 사태해결을 위해 이원묵 총장 등 대책반을 꾸려 현지로 급파했다.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건양대 학생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건양대는 사태해결을 위해 이원묵 총장 등 대책반을 꾸려 현지로 급파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건양대(총장 이원묵)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이 대학 의료공과대 2학년 여학생 2명이 현지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두 학생은 지난 8일 오전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상태가 좋아져 숙소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튿날 오전 같은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9일 오후와 10일 새벽에 숨졌다.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썼던 이 두 사람은 다른 일행들은 먹지 않은 음식을 외부식당에서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간 나머지 학생 14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학 측은 봉사 활동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남은 학생들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경찰 영사는 구토와 설사, 탈수와 폐렴에 따른 저혈압성 쇼크로 심정지가 온 것으로 파악됐지만, 복통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건양대 관계자는 “사태해결을 위해 이원묵 총장 등 대책반을 꾸려 현지로 급파했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사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남은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유족들과 상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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