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전 감독, 연세대 입학 조건으로 학부모들에게 금품 수수 의혹
수시합격자 명단 사전 유출 의혹도 제기
의혹 확인되면 수사의뢰, 제도 개선 추진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금품 수수 의혹, 합격자 명단 사전 유출 의혹으로 연세대 아이스하키부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연세대 아이스하키부의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부터 특별감사를 실시해 의혹이 있을 경우 수사를 의뢰하고, 필요 시 체육특기자전형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서울 강북 K고 아이스하키 전 감독 A씨가 K고 감독 시절 연세대 입학을 조건으로 학부모들에게 접대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액수는 3년간 총 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연세대 수시합격자 명단' 제목과 함께 고교 선수 9명의 이름, 출신 고교가 적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기 시작했다.

실제 8명이 지난해 11월 7일 연세대 합격자 발표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불합격 1명도 예비 합격자 명단 최상위 순번에 올랐다. 이에 명단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연세대를 대상으로 입학전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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