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WCC 겟 올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 WCC 겟 올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WCC총장협의회(회장 허정석)와 WCC운영협의회(회장 이남우)는 WCC 소속 재학생의 글로벌 취‧창업 역량강화와 협업 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2018 WCC ‘겟 올레 프로젝트 in 제주’를 실시했다.

2017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17개 WCC 대학 소속 재학생 51명이 참가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외국인유학생 10명이 포함돼 글로벌 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GET(Global Entrepreneurships Training)은 ‘글로벌 기업가정신 교육’이라는 의미로 글로벌 마인드 함양, 글로벌 취‧창업 트렌드 이해,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협업역량을 증대를 목적으로 아이스 브레이킹, 특강, 산업체 탐방, 현지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8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팀 프로젝트는 제주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는 2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팀별로 발표자료와 동영상을 준비하고, 결과는 마지막날 경진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학생들이 밤을 세워가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등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프로젝트 내용으로는 산업체 탐방과 현지 문화체험을 발표의 소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획이 소개됐다. 대상은 ‘제주도의 풋귤(청귤)을 활용한 입욕제 개발’을 제안한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상품 가치가 낮은 제주도 풋귤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인정받았으며, 틈새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한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공유경제라는 최근의 경제 이슈를 활용한 여행자 매칭 서비스 플랫폼, 개인의 여행 경험을 상품화하는 플랫폼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과 제주도의 관광 상품과 의료서비스를 융합한 의료관광상품,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위한 의료관광컨벤션 개최 등의 제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8 WCC 겟 올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2018 WCC 겟 올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정유진씨(동원대학교 항공서비스과)는 “처음에는 잘 모르는 학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을지, 친해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타 대학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안수빈씨(안산대학교 사회복지과)는 “해외취업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윤혜란씨(인천재능대학교 호텔관광과)는 “처음에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유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같이 하나로 뭉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다.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은 연성대학교 이현호 WCC 사업단장은 “겟 올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에 새삼 놀랐다. 이번 행사는 WCC 17개 대학의 공동 행사로서 각 대학을 대표해 모인 학생들이 이질감을 극복하고 공동의 주제를 정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성, 비판적사고, 협업, 소통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