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한국글로벌섬재단이 함께 한 섬 주민 초청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이 연안여객선 대책 논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섬 주민 초청 간담회 참가자들이 연안여객선 대책 논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도서문화연구원이 (사)한국글로벌섬재단(이사장 신순호)과 공동으로 16일 목포대 목포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연안여객선 대책 및 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전국 5대 항로 섬 주민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신순호 (사)한국글로벌섬재단 이사장의 개회 인사를 시작으로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원장의 ‘연안여객선 공영제와 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정상동 전라남도 해양항만과장을 비롯해 목포시·여수시·신안군 등의 담당 공무원, 섬 전문가 및 섬 주민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섬 주민들은 여객선 결항이 1년에 3개월이 넘을 정도로 빈발해 섬 생활이 불편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또 여객선의 안전성 문제와 과도하게 비싼 여객선 요금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객선 공영제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섬 주민 대표들은 가칭 ‘전국 섬 주민 협의회’를 결성해 앞으로 여객선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등 섬 발전을 위해 힘을 함께 모으기로 했다. 이정호 추자도 수협장이 회장에, 나웅진 삼산면지역발전위원장과 백운학 울릉도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 추진위원장이 부회장에, 고강희 흑산도 주민자치회 간사가 총무에 추대됐다.

이정호 초대 회장은 ”오늘처럼 전국 섬 주민들이 모여 섬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적은 없었다“며 ”이제 (사)한국글로벌섬재단 및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섬 주민들의 힘을 모아 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글로벌섬재단은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된 단체로, 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등록 인가를 받았고 내달 18일 목포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사)한국글로벌섬재단 창립총회에 모여 향후 구체적인 활동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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