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상수학과 연관된 국소유한 러프집합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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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언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전북대는 수학계에서 풀지 못한 이른바 30년 난제를 한상언 교수(수학교육)가 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난제란 모든 유·무한 정보를 유한 정보로 모델링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학적 이론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한 교수는 이 분야에 대한 수 년 간의 연구 끝에 ‘국소 유한 Rough set 이론(디지털 Rough set 이론 + 연속성 러프집합 이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수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교수가 정립한 이 이론은 주어진 정보가 유한이거나 무한이더라도, 혹은 연속 공간이거나 이산 공간상에서 제공됐어도 이를 국소적으로 유한인 정보로 모델링 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 교수는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이론(Covering rough set structures for a locally finite covering approximation space)을 SCI 상위 10% 이내의 탑 저널인 ‘이포메이션 사이언스(Information Sciences)’에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 교수는 최근 수년 간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해오며 2년 간 25편에 이르는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위상수학 분야에서 독보적 연구 역량을 발휘하며 위상수학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올해 6월~7월에는 중국과 독일, 스페인 등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에도 초청돼 새롭게 정립한 이 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상언 교수는 “컴퓨터 과학의 발달과 함께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수학분야가 바로 디지털위상수학과 연관된 국소유한 러프집합 이론인데 지난 30년 동안 미해결 문제로 남아 있었다”며 “새롭게 정립된 이론이 기존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기하학 및 응용과학 분야 등에서 한층 더 유용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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