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숙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이 세미나에서 단계평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지은 기자)
이해숙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이 세미나에서 단계평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이 단계평가를 앞두고 있다. 교육부는 평가방향에 대해 큰 변동 없이 기본계획에 따른 지표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LINC+ 사업이 2주기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2년 동안의 추진실적을 바탕으로 기존 LINC+ 대학의 재진입 여부와 신규진입 대학을 평가하는 단계평가가 이뤄진다. 단계평가는 대학별 LINC+ 실적에 대한 서면 및 발표 심사를 통해 사업 대학을 매우우수‧우수‧보통으로 나눈다. 등급에 따라 사업비가 재배분되며, 하위 20% 내외 대학은 신규진입 희망 대학 과의 비교평가를 받게된다. 이를 통해 하위 20% 대학의 재진입 및 진입 희망 대학의 신규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평가 항목과 비교평가 대상 대학의 규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해숙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은 17일 한국전문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동계 세미나에서 “평가항목을 새롭게 하기 보다는 기본계획상의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하위 20% 대학을 비교평가 하는 안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담긴 단계평가 적용 성과지표는 핵심성과 공통지표 중 △교수업적평가와 산학협력 실적 실제 반영률 △산학협력 관련 정규직 교원 및 직원 수 △산학연계 교육과정(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추진실적(지원실적 및 학생실적)과 계열별지표 중 △공동 활용 연구장비(지역사회 연계 장비), 운영실적(활용기업 수, 금액 등) △교수 1인당 산업체(지역연계) 공동연구 건수 및 연구비 △교수 1인당 기술이전 건수 및 수입료 △전방위 맞춤형 기업지원 및 지역지원(자문 등) 실적 △지역사회 혁신실적이다. 여기에 대학별 자율로 설정한 자율 성과지표가 포함된다.

세미나에서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의 평가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엄중흠 교육일자리총괄과 사무관은 “단계평가의 경우 정량평가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을 평가하는 정성평가 중심으로 진행한다. 비교평가는 사업계획만을 놓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논의 여지는 있으나 권역별로 1개 내지 2개 대학, 총 8개교 정도를 비교평가 대상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 방향과 관련해 사업계획서 작성 시 참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교육방법 혁신 및 다학기제·유연학기제 연계 방안 △미래형 실습 공간 활용 고도화 방안 △교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차별화 된 인사제도 및 전담인력 신분보장 방안 △지역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산학협력 외연 확장 방안 △지역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 방안 △산업체 요구 수용 체계 △국고지원 종료 후 자립 방안 △평생직업교육을 위한 학생 생애주기별 경력관리체계 등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 정책적 이슈와 관련된 항목도 사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엄 사무관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130억원이 예산이 증액됐다. 정부가 제조업 혁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시급성을 언급하고 있어 증액 예산 부분은 신성장 산업분야, 제조업 혁신과 관련한 학과가 새롭게 유입되도록 지원하는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주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월 첫째주 중 사업설명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3월 중 보고서 접수를 마감하고 4월 중순 경 단계평가를, 5월 초 비교평가를 진행해 5월 말 결과를 확정하고 사업비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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