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협의회 ‘2018년 성과확산 포럼’ 개최
전자·기계·호텔&뷰티·제과제빵·사회서비스 등 영역별 우수사례 공유
교육부 “인력수요 미스매치 해소 위한 사업, 가능성을 증명한 2년”
단계평가 후 대학과 지역산업 상생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모델 돼야

학과중점형 LINC+ 사업에 참여하는 43개 전문대학이 1단계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45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전자/기계/뷰티&호텔·제과제빵/사회·서비스 등 4개 세부영역별 우수성과들이 이번 포럼에서 소개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학과중점형 LINC+ 사업에 참여하는 43개 전문대학이 1단계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45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전자/기계/뷰티&호텔·제과제빵/사회·서비스 등 4개 세부영역별 우수성과들이 이번 포럼에서 소개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Leaders INdustry-university(college) Cooperation+) 육성사업이 전문대학의 체질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116, 17일 양일간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2018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성과확산 포럼에서다. 1단계 사업을 마치고 단계평가를 준비 중인 43개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 사업단들은 이번 포럼에서 주요 영역별 교육과정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성과를 인정받았다.

박남석 학과중점형 LINC+협의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학생역량강화, 취업 등에 힘써온 바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박남석 학과중점형 LINC+협의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학생역량강화, 취업 등에 힘써온 바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이번 포럼은 엄중흠 교육부 일자리총괄과 사무관, 윤애란 한국연구재단 전문대학지원팀장, 류정윤 강동대학교 총장, 홍덕수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 김성규 제주관광대학교 총장, 박남석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협의회장, 김차근 고도화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협의회장, 윤동열 특성화전문대학발전협의회장, 권양구 한국전문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장 등 주요 내·외빈을 비롯해 LINC+ 사업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을 주관한 박남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LINC+ 사업 수행대학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결과를 내기 위해 학생역량강화, 취업 등에 힘써왔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사업은 우리 전문대가 잘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효과도 풍성하게 잘 내고 있고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2단계 연속지원을 (교육부에) 강력히 요청 드린다. 이번 포럼에서 유사전공계열별로 교육과정 운영성과를 발표하고자 한다. 타 대학의 우수사례를 잘 살펴서 단계평가를 대비하기 바란다. 성과확산 포럼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띤 강연과 토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김성규 제주관광대학교 총장은 "대학 간 경쟁이 아닌 협력을 중시하는 LINC+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이 상생발전 하도록 이번 포럼이 머리를 맞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포럼에 참여한 김성규 제주관광대학교 총장은 "대학 간 경쟁이 아닌 협력을 중시하는 LINC+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이 상생발전 하도록 이번 포럼이 머리를 맞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성규 제주관광대학교 총장은 대학별로 입시와 2차년도 LINC+ 사업 마무리로 바쁠 텐데 성과확산 포럼을 위해 제주까지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 양일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말 그대로 확산되어 참여대학들이 상생발전하고 지역산업과 국가경제발전 기반을 굳건히 하길 기대한다. 우리 대학은 LINC+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지원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트랙을 운영하는 등 실험적 성과,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LINC+사업은 대학 간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좋은 사업이다. 내용, 결과도 대학과 지역산업이 상생발전을 위해 연결(링크)되는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3차년도에 더 큰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교육부를 대표해 참석한 엄중흠 사무관은 축사에서 “LINC+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우려와 달리, 특히 전문대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좋다. 담당자로서 다행이고 기쁘게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고민했던 것이 일자리, 청년들 일자리 문제다. 교육부에서 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출발했다. 인력수요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출발해 대학과 산업체가 교육과정부터 상호협의해서 공동개발하고 운영하고 채용까지 연결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현장방문을 하면서 사업에 확신을 했고, 그 확신이 증명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2년 동안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아이디어를 얻고 단계평가, 비교평가 준비를 잘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8년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성과확산 포럼이 16일, 17일 이틀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2018년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성과확산 포럼이 16일, 17일 이틀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전자/기계/뷰티&호텔·제과제빵/사회·서비스 등 사업영역별 운영성과 공유 =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 사업을 수행 중인 43개 전문대학은 전자 기계 뷰티&호텔·제과제빵 사회·서비스 등 전문대학에서 경쟁력을 갖춘 4개 분야를 선정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협약반을 운영해 왔다. 이번 포럼은 4개 세부사업영역별 우수사례 발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이틀 동안 사업영역별로 10~11개 대학이 특색 있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공유했다.

사업에 대한 정책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변창우 인하공업전문대학 기획처장이 1차년도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사업에 대한 정책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변창우 인하공업전문대학 기획처장이 1차년도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LINC+ 사업을 통해 43개 전문대는 사회맞춤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1단계사업의 초점을 뒀다. 전자 기계 뷰티&호텔·제과제빵 사회·서비스 등 4개 세부사업영역을 설정하고 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사업에 대한 정책연구를 맡은 변창우 인하공업전문대학 기획처장에 따르면 첫해 312개 협약반이 운영됐고 7334명의 학생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협약업체 수는 3175개이며, 385건의 교재를 새로이 개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만족도는 72.2%에 이른다.

전자 분야는 가톨릭상지대학교 구미대학교 대림대학교 부천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유한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한국승강기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등이 참여했고, 기계 분야는 거제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원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오산대학교 우송정보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조선이공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전자/기계/뷰티&호텔·제과제빵/사회·서비스 등 4개 세부사업영역별로 10~11개 대학이 참여했고, 각각 특색 있는 협약반 운영사례들을 우수성과로 소개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전자/기계/뷰티&호텔·제과제빵/사회·서비스 등 4개 세부사업영역별로 10~11개 대학이 참여했고, 각각 특색 있는 협약반 운영사례들을 우수성과로 소개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뷰티&호텔·제과제빵 분야에 경복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동서울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서영대학교 신성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북과학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등이, 사회·서비스 분야에 강동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동주대학교 부산경상대학교 수성대학교 연성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전자 분야에서는 구미대학교가 EMC엔지니어 인력 양성반을,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임베디드SW 엔지니어 양성반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기계 분야에서는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제조장비제작과정 운영사례를,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서 컴퓨터응용기계과의 기계자동화장비운용반 사례를 발표했다.

호텔&뷰티·제과제빵 분야에서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호텔관광경영과의 SK네트웍스워커힐 협약반, 부산여자대학교의 코어 스킬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호텔CS, 전주비전대학교 헤어스타일리스트 전문인력 양성반 등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웰니스헬스케어, 웰니스서비스 등을 운영한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뷰티·패션산업 중심의 중국어 샵마스터 과정을 운영한 연성대 등이 성과를 공유했다.

학과중점형 LINC+ 사업에 참여 중인 43개 전문대는 이번 성과확산 포럼을 통해 서로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단계평가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협의회에서는 교육부에 사업에 대한 계속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학과중점형 LINC+ 사업에 참여 중인 43개 전문대는 이번 성과확산 포럼을 통해 서로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단계평가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협의회에서는 교육부에 사업에 대한 계속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유의미한 LINC+ 사업, 종료 후에도 자율적 모델로 발전시켜 주길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목적으로 대학의 체질을 산업계 친화형으로 변모시키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2년부터 5년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을 실시했다. 이의 후속사업으로 마련된 LINC+ 육성사업은 대학과 산업계간 연계·협력 기반 하에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유형화돼 설계됐다. 2+3으로 기획된 LINC+ 육성사업에 따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월중 단계평가를 거쳐 계속지원대학, 탈락대상대학(권역별 하위 20%)을 선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성과확산 포럼에 참여해 단계평가 및 2단계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예정사항을 전달했다. 단계평가는 1단계사업에 참여한 43개 대학의 사업성과를 정성평가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철저하게 성과 중심의 평가를 하겠다는 지침이다. 평가항목은 1차년도 기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통해 권역별로 하위 20%의 탈락대상대학을 선정하고, 이후 신규진입희망대학과 함께 비교평가를 진행한다. 비교평가의 경우 자립화 역량강화 등 사업계획 및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단계평가 일정이 늦어지면서 한국연구재단은 2018년도 사업비 이월이 가능하도록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엄중흠 교육부 사무관은 "학과중점형 LINC+ 사업은 수행결과에 따라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대학의 자율적인 모델로 자생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엄중흠 교육부 사무관은 "학과중점형 LINC+ 사업은 수행결과에 따라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대학의 자율적인 모델로 자생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엄중흠 교육부 일자리총괄과 사무관은 “2단계사업의 기본방향이 산업체와 대학이 공유해서 개발한 교육과정을 가속화하고, 지자체 및 참여협력체를 확산하는 데 있는 만큼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지역발전전략을 LINC+ 사업과 연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엄 사무관은 “LINC+ 사업은 2+3으로 기획된 사업으로 이후에 지속될 사업인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정부재정지원이 끊어져도 학교 자율적으로 자립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정착시켜 나가려는 고민이 필요하고, 많은 성과들을 이뤄낸 자신감을 기반으로 향후 대외적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사무관에 따르면 단계평가를 위한 보고서에 교육과정 내실화, 미래의 먹거리와 신산업, 국가의 경제활력을 찾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고도화 전략 등이 담겨야 유리하다. 예산이 130억원 증액된 만큼 4차 산업혁명 관련업종, 산업체와의 협약교육과정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협약반에 선택과 집중전략에 따른 예산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엄 사무관은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등 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을 예정하고 있는 만큼 혁신적 아이디어 도축, 미러형 실습공간 구축, 실습기자재 확충 등에 재원이 흘러들어가야 한다면서 단순한 확충만이 아니라 오픈 스페이스로서 대학생, 협약반,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하면서 공동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산학간 공동창업의 공간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실질적인 결실이 나타날 수 있는 방안들이 보고서에 담겨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단계평가 및 2단계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한 후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 첫날 개회와 더불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해온 우수인재들에 대한 교육부장관 표창이 진행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포럼 첫날 개회와 더불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해온 우수인재들에 대한 교육부장관 표창이 진행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협의회는 1단계사업 동안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연구재단의 권기환 실장, 백승민 팀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협의회는 1단계사업 동안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연구재단의 권기환 실장, 백승민 팀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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