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활력 충전 봇물

기나긴 방학을 마치고 대학가가 활기를 찾았다. 각 대학 학보들도 일제히 개강호를 내고 방학동안 알리지 못했던 소식 등 새 학기 유용정보를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졸업식과 입학식에 이어 개강잔치 등으로 대학가가 개강 분위기에 흠뻑 취해 있는 가운데 각 대학 신문들은 방학동안 대학 내에 발생한 사건, 사고 및 새 제도를 알리고 이에 대한 일침도 잊지 않았다. ‘고대신문’(고려대)은 2월 28일자에서 ‘건물보다 연구·장학에 주력’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김병관 재단이사장 특별인터뷰를 보도했다. 김병관 재단이사장은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위헌의 소지가 있고 악법이라고 보지만 학교를 운영하는 데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동대신문’(동국대)는 지난달 28일자 신문에서 총장, 이사장을 비롯한 전임교원 및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동국발전 방향설명회 개최 내용을 1면에 담았다. 이에 따르면 동국대는 2005년 중점추진과제로 △동국 백년 마스터플랜 수립 및 비전선포 △건학 100주년 사업의 성공적 수행 △교양교육 및 국제교육 강화 △의료사업경영개선 등 총 10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성대신문’(성균관대)는 2005년도 학위수여식 관련 기사와 함께 ‘전공신청 오류보상, 대책 없어’와 ‘학점포기제 수강철회제 전면시행’ 등 학사행정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성대신문은 전공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부 학생들이 전공신청 변경을 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전공신청에 대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2일자 ‘연세춘추’(연세대)는 등록금 인상 관련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연세춘추에 따르면 등록금책정심의위원회가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7%(대학원은 4.7%) 인상하기로 합의했지만 학생회 임시확대운영위원회가 이를 부결시켜 앞으로 진행 경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대신문’(중앙대)은 2일 개강특집에서 ‘대학평가 부진학과 엄중 조치할 것’라는 제목의 박범훈 총장 개강인터뷰를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평가를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해 저조한 결과를 냈지만 철저히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해당학과에 평가항목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충북대신문’(충북대)은 2일자 신문에서 충북대 입학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기획기사로 보도했다. 신입생 1백45명을 대상으로 진학?학교생활?취업?가치관 등 4개분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에서 ‘진로와 취업준비(41%)’, ‘전공분야의 지식습득(31%)’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었으며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학교공부(37%)’와 ‘대인관계(14%)’를 꼽았다. 또 신입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분야는 ‘공무원(35%)’, ‘전문직(교사, 의사, 예술가 등 22%)로 나타났다. 김슬기 기자 greensk@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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