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원하는 강좌를 원하는 시간에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인터넷 강좌가 대학생들로부터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영남대에 따르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내 인터넷 전용강좌'는 지난 2002년 22개 강좌에서 2003년 49개, 2004년 63개로 증가했다. 이 대학의 경우 올 1학기에만 55개 강좌를 개설, 이미 1만2천6백3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마치는 등 인터넷 강좌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대도 가상강좌 수가 2002년 11개에서 지난 해 33개로 3배가 증가했고 수강생 수도 6백56명에서 4천4백80명으로 급증했다. 경북대의 경우 경성대와 강원대, 한림대 등 전국 9개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상캠퍼스 강좌에 지난 해 1학기 이 학교 학생 2백80여명이 수강한데 이어 올 1학기에는 4백30여명이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학생들이 강의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강의를 들어야 하던 기존 방식에 반해 인터넷 강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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