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로 청년 취업난 타파 기대

울산과학대학교 P-TECH 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P-TECH 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는 23일 서부캠퍼스 1공학관에서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학 설명회에는 정일한 울산과학대학교 P-TECH사업단장, 권영선 듀얼공동훈련센터장, 김선용 교수(기계공학부), 서석명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 부장, 정종수 울산공업고 전담관 등이 참석했다. 학생과 학부모 50여 명도 함께했다.

P-TECH는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에 취업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정착, 성장할 수 있도록 일(직장)과 학습(대학)의 병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경력개발 사업이다.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학위와 더불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 울산과학대학교에서 개설하는 P-TECH 참여대상은 다음달 졸업을 앞둔 울산공업고 도제학교 학생 58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성심테크 등 23개 P-TECH 참여기업과 계약을 맺고 고용보험에도 가입한 상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P-TECH 운영을 위해 기존 학과인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를 모체로 생산기계공학과를 신설했다.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와 기계공학부 교수진이 참여해 직무관련 이론과 기술을 전달할 방침이다.

학위기간은 2년이다. 교육방법은 매학기 기업현장에서 OJT(직장 내 기업현장 훈련)를 주당 15시간 이내, 울산과학대학교에서 Off-JT(직장 외 훈련)을 주당 10시간 진행해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Off-JT 수업은 기업 현장 실무 중심형으로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에서 실시하게 된다. 기업에서 실시하는 OJT는 실제 수행 업무를 교육과정에 포함, 학점으로 인정한다.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P-TECH 참여 학생은 취업과 동시에 전문학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교육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참여기업에도 여러 혜택이 부여된다. 먼저 학습근로자의 학위 수료(2년)까지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신규 채용한 학습근로자의 직무수행능력을 높여 기업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학습근로자의 각종 지원금을 수료 시(2년)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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