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 원장 25일 임기 만료···교육부에 복수 인사 추천

한국대학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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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후임 원장을 두고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ERIS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의 교육·학술연구 분야 정보화 사업을 총괄한다. 

28일 KERIS에 따르면 한석수 원장(8대)의 임기는 25일 종료됐다. 문제는 후임 원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한석수 원장이 계속 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한석수 원장은 2016년 1월 27일 취임했다.

KERIS원장은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 대부분 교육부 또는 대학 교수 출신이다. 황대준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3대·4대),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5대), 천세영 충남대 교수(6대), 임승빈 전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8대) 등이 대표적이다. 한석수 원장은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을 지냈다.

여권 인사가 임명된 적도 있다. 김철균 전 청와대 대통령실 뉴미디어비서관은 2011년 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결론적으로 경우의 수는 3가지다. 교육부 출신, 대학교수 출신, 여권 출신이다. 만일 대학교수이든, 여권 인사이든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코드 인사가 도마 위에 끊임없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명 ‘캠코더(대선 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 지칭)’ 의혹을 제기했다. 전희경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육부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의 기관장, 상임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임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캠프 인사 7명, 현 정권 코드인사 20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보좌진 또는 당직자 출신 7명 등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케리스 후임 원장 선임이 코드 인사 논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ERIS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인사들이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사 검증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후임 원장 선임은 조금씩 늦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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