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회장 이어 제9대 회장 당선, 입학사정관협의회 '최초 연임 사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것"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김정현 경상대 입학사정관팀장이 제9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사정관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28일 ‘2019년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 매종글래드호텔에 모인 전국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정기총회’를 통해 제9대 회장으로 김정현 경상대 입학사정관팀장을 선출했다. 

김정현 경상대 입학사정관팀장(제8대-9대 한국입학사정관협의회장)
김정현 경상대 입학사정관팀장(제8대-9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

김정현 회장은 사정관협의회 역사상 최초의 연임 회장이다. 2010년 2월 출범한 이래 회장이 2년 연속 같은 인물로 채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장 선출 투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입학사정관 263명이 참여했다. 5개의 무효표를 제외한 유표투표 수는 258표다.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김 회장은 93표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1번 조선대 김은철 입학사정관은 85표, 기호 3번 이원준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은 80표를 각각 얻었다.

최초 연임사례로 남게 된 김정현 회장은 경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 동 대학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부터는 경상대 입학본부 입학사정관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대학입사정관제협의회 교육위원 △대교협 대학입학 정보박람회 지도위원 △대입전형기본사항 수립 TF위원 △일반고 교육력 제고사업 컨설팅위원 △한국대학입학사정관제협의회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발표된 2022학년 대입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국가교육회의의 선택을 받은 ‘의제3’을 작성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당시 김 회장은 ‘수능 확대’와 ‘수능 절대평가’를 모두 담은 열린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김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사정관협의회가 어떻게 하면 대외적인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했다. 올해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정관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고등교육연구원·중앙교육연수원 등과 함께 노력 중이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평가 전문가’인 전국 대학 입학사정관의 협의체다. 회원 상호간 정보교류·공동연구·교육훈련 등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대입정책의 안정적 정착·확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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