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어시스턴드 프로그램 2
전북대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스터디 어시스턴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추진위원장 윤명숙 국제협력본부장)이 외국인 학생들이 겪는 학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인 ‘스터디 어시스턴드 프로그램’을 진행, 호평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부터 매 학기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을 전공별로 나눠 2대 2로 그룹 매칭해 한 학기 동안 유학생의 전공과목 학습 및 한국어 능력 향상 등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학기에는 한국 학생 40명, 외국인 유학생 40명 등 80명이 참여했으며, 전공과목 위주로 최소 주 2시간 이상 학습 시간을 가졌다.

매주 스터디를 함께 한 학생들은 실제로 한 학기를 보내면서 학업 성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참여 학생 가운데 총 31명(외국인 유학생 17명, 한국인 학생 14명)의 학생들이 직전 학기 대비 평균성적이 향상됐다. 특히 직전학기 학사경고를 받은 3명의 외국인 유학생 또한 성적이 향상해, 중도탈락 감축에 실효를 거두고 있다.

성적최고향상자로 선발된 주위 학생(중국·철학과 3년)은 “지난 3개월은 나에게 단순한 학습 활동이 아니라 우리 그룹 4명의 학생이 함께 쓴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학습한 덕분에 성적도 많이 향상돼 전공 공부에 자신감도 생겼고, 최종 평가에서도 우리 그룹이 2위를 차지해 이번 학기는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10명의 유학생들은 한국어 및 외국어 언어능력자격 향상을 비롯해 산림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또한 한국 학생들 역시 외국어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 등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며 한국과 외국인 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단은 최근 2018학년도 2학기 프로그램 종료 후 최종 평가를 통해 활동 우수 3개팀과 성적 향상 우수 2명 학생(외국인유학생 1명, 한국학생 1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우수 활동에 대해 격려했다.

윤명숙 단장은 “한국-외국학생 매칭 프로그램은 한국학생의 국제화와 학업능력향상 그리고 외국학생의 한국적응 및 학업능력 향상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 오는 매우 생산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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