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교내서 창단식 갖고 본격 훈련 돌입

29일 창단식에서 여자레슬링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9일 창단식에서 여자레슬링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조선이공대학교(총장 조순계)가 29일 오전 교내에서 여자레슬링부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창단식에는 조순계 총장을 비롯해 오순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강경환 광주레슬링협회 명예회장, 김형구 대한레슬링협회 전담국제심판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선이공대학교 여자레슬링부는 이번 19학번 신입생 3명이 여자레슬링부 입단을 희망함에 따라 광주시체육회와 광주레슬링협회의 협의를 거쳐 공식 창단됐다. 기존에 레슬링을 해왔던 학생들은 대학 내 레슬링부의 부재로 조선대와 남구청을 오가며 레슬링 훈련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여자레슬링부의 공식 창단으로 보다 체계적인 레슬링 선수 육성의 틀이 마련됐으며, 올해부터는 대학 선수들이 교내에서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됐다.

여자레슬링부의 지도자는 레슬링 전 국가대표선수(2001~2006년) 정천모씨가 맡았다. 대학 선수로는 신하진(19학번·스포츠재활과), 민예지(19학번·스포츠재활과), 이다경(19학번·정보통신과), 한 솔(18학번·스포츠재활과), 박세은(18학번·스포츠재활과), 김다현(18학번·스포츠재활과) 학생 등 6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겨울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2월에 열리는 ‘2018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할 계획이다.

조순계 총장은 “우리 대학 여자레슬링부가 우리나라 레슬링계의 신흥 강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여자레슬링부 창단을 통해 대학 구성원들이 더욱 단합해 대학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고, 또 지역의 명예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영 조선이공대학교 스포츠재활과 교수는 “광주시체육회와 광주레슬링협회의 도움으로 올해 여자레슬링부를 창단하게 됐다”며 “훈련의 수준도 질적으로 많이 향상될 것이며, 학교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이공대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자레슬링선수 8명이 입학해 전국대학레슬링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3위, 단체전 2위 성적을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에서는 조선이공대학교 스포츠재활과의 박은영씨가 금메달을, 오정빈씨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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