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근로자 97명, 내달 1일부터 동국대 소속으로 근무

동국대는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을 내달 1일부터 직접 고용한다.[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을 내달 1일부터 직접 고용한다.[사진=동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는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을 내달 1일부터 직접 고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화근로자들은 용역계약 종료일의 익일인 내달 1일부터 동국대 직원으로 전환된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미화원들은 정년이 65세이며, 이후 촉탁직으로 최대 71세(현재 만 61세 이상자부터 해당)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전환자의 복리후생은 학교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전환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은 전환 이전의 임금체계 및 수준을 잠정 적용하고 이후 노사협의를 통해 합리적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이번 직고용 전환 등을 위해 지난해 4월 미화근로자와의 직접고용 합의 이후 관련사항의 검토를 거쳐 2018년 9월부터 학교 측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한국노총 한국철도·사회산업노동조합 등이 포함된 ‘미화근로자 직접고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해 왔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미화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다”며 “미화 근로자분들도 앞으로 대학의 규정을 준수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국대는 이날 오후 3시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직접 고용 전환 미화원을 대상으로 직원증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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