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부터 LIFE 사업까지 다양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올해 교육부의 주요 대학재정지원사업이 일제히 스타트를 끊고 지원 대학 선정을 위한 레이스에 들어간다. 어느 대학이 축배를 들고, 고배를 마실 것인가? 본지가 올해 교육부의 주요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총정리했다. 

■ 5개 사업 통합, 대학혁신지원사업 시행 = 교육부는 1월 24일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기존 △ACE+(자율역량강화) △CK(특성화) △PRIME(산학연계) △CORE(인문) △WE-UP(여성공학) 등 5개 사업이 통합된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다. Ⅰ유형(자율협약형)과 Ⅱ유형(역량강화형)으로 구분, 지원된다.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은 총 5687억원(사업관리비 포함)이다.

Ⅰ유형(자율협약형) 지원 대상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 120개교’와 ‘2018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 11개교다. 특히 131개 자율개선대학들은 올해 별도 평가 없이 지원받는다. 단, 3월 8일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계획서(이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에는 중장기 발전계획과 예산 사용 계획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는 사업계획서 접수 이후 3월과 4월 중에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어 교육부는 4월 말에 대학혁신협약을 체결하고 5월에 대학별로 사업비를 교부할 방침이다. 대학별 사업비는 포뮬러에 따라 결정된다.

Ⅱ유형(역량강화형) 지원 대학들은 선정평가를 거쳐야 한다. 올해 지원 대학은 12개교(수도권 2개교, 대구‧경북‧강원권 2개교, 충청권 3개교, 호남‧제주권 3개교, 부산‧울산‧경남권 2개교)다.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30개 역량강화대학들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3월 28일까지 역량강화대학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다. 4월과 5월에 선정평가가 실시되고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

■ LINC+ 사업, 탈락·신규 진입 경쟁=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시행되면서 대학이 일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LINC+ 사업이다. 이에 LINC+ 사업에 대한 대학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

교육부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을 시행했다. 대학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LINC 사업의 목적. 이어 교육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LINC+ 사업을 시행한다. LINC+ 사업은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구분된다.

올해가 LINC+ 사업의 분수령이다. 1단계(2017~2018년) 지원이 마무리되면서 2단계(2019~2021년) 진입 대상 선정을 위한 단계평가와 비교평가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LINC+ 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단계평가와 비교평가는 3월과 4월에 실시된다. 단계평가 대상은 기존 LINC+ 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55개 대학이다. 가톨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아주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 ERICA·한양대 서울(이상 수도권), 건국대 글로컬·건양대·공주대·대전대·선문대·충남대·충북대·한국기술교육대·한남대·한밭대·한서대(이상 충청권), 군산대·동신대·우석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전주대·제주대·조선대·호남대(이상 호남제주권), 가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강원대·경운대·경일대·계명대·금오공대·대구대·안동대·연세대 원주·영남대·한림대(이상 대경강원권), 경남대·경상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울산대·인제대·창원대·한국해양대(이상 동남권) 등이 해당된다.

단계평가를 통해 1차로 권역별 상위 80% 대학(45개 대학 내외)이 선정된다. 상위 80% 대학은 2단계에 자동 진입한다. 단계평가에서 권역별 하위 20% 대학(권역별 2개 대학 내외, 총 10개 대학 내외)은 신규 진입 신청 대학과 비교평가에 참여한다. 교육부는 비교평가를 통해 총 10개 대학 내외(권역별 2개 대학 내외)를 2단계 진입 대학으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LINC+ 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55개 대학 내외에는 총 2091억8100만원이 지원된다.

LINC+ 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단계평가·비교평가 일정과 절차도  LINC+ 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동일하다. 단계평가는 기존 LINC+ 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0개 대학(수도권: 명지대, 상명대, 인하대, 평택대 / 충청권: 배재대, 백석대, 세명대 / 호남제주권: 광주대, 남부대, 목포해양대 / 대경강원권: 대구가톨릭대, 위덕대, 한동대, 한라대 / 동남권: 경남과기대, 경성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단계평가를 통해 권역 구분 없이 상위 80% 내외 대학(16개 대학 내외)은 2단계 진입 대상으로 선정된다. 하위 20% 내외 대학(4개 대학 내외)은 신규 진입 신청 대학과 비교평가 대상으로 선정된다. 비교평가에 따라 4개 대학 내외가 2단계 추가 진입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 LINC+ 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0개 대학 내외에는 총 240억원이 지원된다.

■  LIFE 사업, 평생교육역량 우수 대학 주목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월 30일 서울 시청한화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평생교육체제 구축 지원사업(Lifelong Education on university In the Future Education·이하 LIFE 사업) 기본계획(시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대학이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2008∼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2016년)을 시행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시행했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LIFE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LIFE 사업 일반대 예산은 180억원, 전문대 예산은 54억원으로 책정됐다.

일반대의 경우 수도권(5~7개 대학), 충청권(3~4개 대학), 강원대경권(3~4개 대학), 호남제주권(3~4개 대학), 동남권(3~4개 대학) 등 총 20개 대학 내외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기본계획 확정과 사업 공고 이후 3월 2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평가는 서면평가(4월 초), 대면평가(4월 중), 최종심의(4월 말) 순으로 진행된다.

■ 파란사다리사업 5개 大 신규 선정, 전문대도 포함 = 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파란사다리사업 대학을 선정,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전문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월 23일 파란사다리사업 신규 주관대학 모집을 공고했다. 교육부는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진로탐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자기인식 수준과 직업지식을 확장하고, 학생들이 취업 전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파란사다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권역별로 주관대학 10개교를 선정했으며 올해 5개교를 신규 선정한다”고 밝혔다.

파란사다리사업은 주관대학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주관대학으로 △건국대, 삼육대, 아주대, 한경대(수도권) △강원대, 충남대(강원·충청권) △전북대(호남·제주권) △대구가톨릭대, 대구대(대구·경북권) △동의대(부산·울산·경남권)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주관대학들은 819명(총 129개 대학 소속)을 선발, 35개 해외 대학(13개국)으로 파견했다.

올해 교육부는 파란사다리사업에 48억2000만원(사업비 42억원+관리운영비 6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주관대학 10개교와 올해 신규 선정 대학 5개교다. 주관대학별 지원금은 평균 2억8000만원이다. 단 주관대학은 사업비의 30% 이상을 대응 투자해야 한다. 특히 교육부는 올해 5개 신규대학 가운데 권역 구분 없이 전문대 1개교를 우선 선정한다. 이어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에서 각각 1개교씩 선정한다. 만일 권역별 평가에서 전문대가 일반대보다 우수하게 평가받으면 우선 선정 1개교 외에 추가 선정될 수 있다.

사업 신청 기간은 1월 28일부터 2월 15일까지다. 선정 결과는 2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규대학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원받는다. 단 중간평가에 따라 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 대학 캠퍼스에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 대학 캠퍼스에 산학연협력단지가 조성된다. 교육부는 1월 24일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을 공고했다.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대학 시설 재구성(리모델링)을 통해 기업과 연구소 입주를 지원하는 등 대학 중심 산학연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올해 2개 대학을 선정, 총 4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신청서 제출 기간은 3월 15일까지다. 발표평가(4월 말)와 사업관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5월 초에 지원 대학이 선정된다. 사업은 6월 1일부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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