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노는 시설에 산학협력단지 탈바꿈…대학이 주도하나
대학 노는 시설에 산학협력단지 탈바꿈…대학이 주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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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빈 공간 ↑...활용 필요성도 ↑
산학연협력 마중물이 되려면 지원 확대해야 지적도
英 220억원 투입한 UEZ사업...대학 내 기업 인큐베이터 마련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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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가 대학 내 빈 공간에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산학연협력의 혁신 거점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수한 인재와 기술, 그리고 공간을 갖춘 대학이 산학협력을 주도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교육부는 대학을 산학연협력의 혁신 거점으로 구성하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을 선정ㆍ공고했다. 오는 3월 15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은 현 정부의 관심 사안이기도 했다. 문재인정부는 국정과제로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를 조성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대학 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의 입주를 지원하는 등 대학 중심의 산학연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신규사업으로 진행된다. 올해 2개 대학을 선정해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5년간 추진되며 총 8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대학의 유휴부지의 효율적 활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대학은 박사급 연구원의 60% 이상이 대학에서 연구하는 등 인적자원이 풍부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내 빈 공간은 점차 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대학 교지(교육용 부지) 확보율은 216.4%였으며, 교사(학교 건물) 확보율은 145.4%에 달했다. 

이에 교육부는 유망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시설을 공동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공동활용 부대시설 등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입주 수요는 높아지게 된다. 입주 기업은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대학은 자신들의 지역 전략 산업이나 창업 수요 등을 고려해 입주기업이나 연구소를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 또한, 입주 기업들도 대학과 반드시 산학협력 활동을 해야 한다. 기업연구원과 교수, 학생이 입주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지자체도 기업 선정부터 사업의 성과관리까지 적극적으로 협업해 대학과 지역의 협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이번 산학연 협력 모델을 통해 대학과 산업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재 한양대 산학협력 부단장은 “산학협력이란 연구원ㆍ교수ㆍ학생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기술이전하거나 사람들이 쓸 수 있게 연구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기업이 들어와 있으면 교수와 학생이 가진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산학연 사업은 공간이라기보다 시스템을 활용하게 내어주는 것”이라며 “남은 공간에 기업이 입주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면 학교에서 기술을 더욱 빨리 이전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강원대 산학협력단 팀장도 “기존에 대학은 교육용 부지이기 때문에 기업이 들어오는 데 한계가 있기에 지원사업을 통해 리모델링을 하도록 하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본다”며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건물이 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과 연구를 하고, 기업과 R&D를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범사업 격으로 시작하는 만큼 당장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송창선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내 기업이 유치돼야 진정한 ‘링크(LINC)’가 된다”며 “올해 2개 대학만 선정하고, 지원범위도 넓지 않다. 기업 유치의 마중물 역할이 되려면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청이나 산자부 등 연관부서가 많은 만큼 범부처가 협업해 예산범위도 확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것도 대책이라고 본다”고 제시했다. 

영국 UEZ 사업 대상 지역및 대학
영국 UEZ 사업 대상 지역및 대학

영국의 경우 정부가 3년(2014~2017)에 걸쳐 대학과 지역기업 간의 협력사업을 지원했다. 영국 정부는 UEZ(University Enterprise Zones) 사업에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를 투입하고 대학을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로 육성했다. 

노팅엄ㆍ브래드포드ㆍ브리스톨ㆍ리버풀 등 4개 지역에서 6개 대학을 선정해 △대학의 산학협력 촉진 △창업 인큐베이터 발전 지원 △중소기업을 위한 성장 거점 마련에 힘썼다. 산학협력구역(UEZs)은 비즈니스 지원 패키지와 전문 시설 및 대학에서 제공하는 지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대학과 지역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역과 국가 경제에도 기여한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산학협력 모델도 영국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산학연협력의 도약과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기업의 상시적인 협력과 공간적 융합이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우수사례를 확보하고, 향후 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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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2019-02-15 15:14:03
세금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기업들이 입주할 경우 부동산 임대로 봐서 재산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