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노조 파업, 처우개선 요구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서울대 시설노조 파업으로 도서관과 행정관 등 3개 건물의 난방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7일 정오부터 중단된 난방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8일에도 이어졌다.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기계·전기분회가 이들 건물의 기계실을 점거하고 난방을 볼모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들어간 것. 이들은 이 날 오세정 총장의 취임식에 맞춰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부의 단체교섭 성실 이행,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적용, 복지의 차별없는 적용 등을 요구했다.

도서관의 일부 학생들은 패딩을 입은 채 자리를 지켰지만 대부분 자리가 비어 썰렁한 분위기다. 열람실의 한 관리인은 "학생들이 평소에 비해 거의 없는 편"이라며 "빨리 이런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원망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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