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기행, 해외봉사, 병영체험 ….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가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속속 열리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6박7일간 재학생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남에서 통 일 전망대까지 순례하는 '환경·통일기행'을 실시하며, 7월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육군사관학교에서 '병영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병영체험은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제식훈련, 각개전투, 전적지 답사, 국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중앙대도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23일 교수와 직원, 학생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오는 7월20일부터 8월3일까지 14박15일 동안 필리핀 오지에서 의료 봉사와 노력봉사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건국대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서울지역 7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전일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고교생과 대학생이 함께 하는 실험교실'을 7월1일과 8일에 각각 개최할 예정이 다.

토요일에 고교생들을 캠퍼스로 초청, 교수와 재학생 20여명의 지도아래 진행되는 이 특별활동은 △글라이더 및 무선조종 항공기 설계, 제작, 시험비행 △원예치료의 이해와 활동 △마음만 시네마 천국 △클래식음악 친해지기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전국의 기행동아리 모임인 '전국대학생 기행연합'은 오는 8월1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임진각까지 걸어서 종단하는 '국토종단 통일대장정'을 개최한다. 총 3백50여명이 참 가하는 이 대장정은 충북 영동에서 남과 북 2팀으로 나눠 국토순례를 펼친다.

기행연합 회장 권현숙양(명지대 일본어4)은 "우리 역사가 극복하지 못한 '분단상황'을 직시 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통일대장정을 기획했다"면서 "힘든 국토순례를 통해 통일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함께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 했다.

한편 경기도청과 경희대는 올해 처음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스페인의 까딸로냐 주 와 일본의 가나자와 현, 중국의 요녕성 소재 대학에서 선발된 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세 계 청소년 경기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여기에 참가할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오는 30 일까지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경기도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해외 대학생들에게 1박2일의 민박을제공하며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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