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교육 분야 상봉 모임에서 북한의 교육당국에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12일부터 13일까지 6.15 공동선언신천 남측 위원회가 주관하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교육 분야 대표자로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평화 공존을 위한 남북교육교류 추진'을 2기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또한 2019년은 서울시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화교육'의 원년이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만큼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제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의 사업 내용은 △서울-평양 역사유적 공동탐방 △서울-평양 전통문화 공동체험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 △서울-평양 교육기관 상호탐방 △서울-평양 교육자 공동학술대회 △서울-평양 학생 교육여행 △서울-평양 학생 예술활동 교류 △서울-평양 학생 스포츠 교류 △서울-평양 학생이 함께하는 ‘과학어울림’ △서울-평양 직업교육 교류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평양 교육교류 사업’을 서울과 평양의 교육 당국이 주관하고, 관련 정부부처와 남북 교류 사업에 전문성 있는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교류 사업의 시기 및 내용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의 진전 상황, 사업의 성격, 사업 당사자 간의 실무 협상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북한이 본 사업의 내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수용하여 ‘서울-평양 교육교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교육 문화를 창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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