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총학생회가 총장선거 무효와 등록금 동결 등을 요구하며 나흘째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 영남대는 총학생회가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3일까지 총장실을 점거한 채 총장선거의 원천 무효와 등록금 동결, 학생이 참여하는 대학운영위원회 구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학측은 지난달 7일 교수와 정규직 교직원만 참여한 가운데 우편투표 방식으로 총장선거를 실시한 데 이어 기성회비와 수업료 등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7% 인상한 고지서를 학생들에게 개별 발송했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물리력을 동원하는 한 총학생회와 더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비민주적으로 치러진 총장선거와 대학본부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등록금 인상은 무효여서 무기한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로 지난 1일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 우동기 신임총장은 국제관 2층 보임당에 임시로 마련된 사무실에서 집무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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