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가운데) 교수 연구팀이 간암 조기진단에서 초음파검사보다 MRI 검사가 더 비용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의경(가운데) 교수 연구팀이 간암 조기진단에서 초음파검사보다 MRI 검사가 더 비용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이의경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혜린 박사, 삼육대 약대 재직)이 간암 조기진단 시 초음파검사보다 MRI검사가 더 비용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의경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간암 진단법에 대한 경제성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국내외 임상진료지침에서 추천하고 있는‘초음파검사’와 조기 진단 효과가 현저한 ‘MRI 검사’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경제성평가 모형 분석을 통해 간암 발생 위험이 3.5% 이상인 고위험 환자군, 예컨대 B형 혹은 C형 간염이 원인인 간경화 환자에서는 MRI 검사가 초음파 검사보다 더 비용효과적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전문가가 환자의 간세포암 위험도에 따라 진단법을 선택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MRI 검사의 국민건강보험급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내과학(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분야 학술지 중 하나인 <HEPATOLOGY (IF=14.07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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