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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K-랩에 참여한 학생들이 여러 창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건국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조용범)은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혁신 창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요자 밀착형 창의 프로젝트인 ‘K-랩(K-Lab)’ 국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K-랩’은 건국대가 네덜란드 대학의 창의적 문제해결 교육 과정인 ‘리빙랩’(Living Lab)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연구하고 두 나라 기관·기업들과 협업해 이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글로벌 산학연계 학술 프로그램이다. 

네덜란드 고등교육기관에서는 이 제도를 일찍이 학제에 도입해 학생들의 실무경험을 늘려 취업률 상승 및 창업지원 강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네덜란드교육진흥원(Nuffic) 및 네덜란드 4개 대학과 공동연구 및 협력 협약을 맺고 K-랩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첨단 기술을 응용해 현장 중심의 수요자 밀착형 문제를 연구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며, 해외 대학생들과의 실질적인 공동 프로젝트 교류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해외 진출과 혁신적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K-랩 프로젝트의 주제는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다. ‘세대간의 연계’와 ‘건강한 삶’을 중심으로 컴퓨팅 기반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해법을 제시하고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는 건국대 공과대학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 전기공학과, 문과대학 휴먼ICT연계전공 학생 22명과 네덜란드 폰티스공대 학생 10명, 폰트스공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숙명여대 학생 5명이 참가했다.

두 나라 대학 학생들은 수요자 밀착형 솔루션을 찾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서울 강남역 주변과 건대 주변에서 노인들과 직장인들의 실제 생활을 관찰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서울 혁신파크와 서울시 50+서부캠퍼스를 방문해 노인 10명과의 심층 면담과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또 VR기술을 이용한 영화 특수효과 회사인 (주)위지웍 스튜디오를 방문해 기술 현황과 활용에 대한 현장 경험을 익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초 건국대이 창업공간인 스마트팩토리에서 두 나라 대학 교수들과 함께  ‘건강, 음식, 세대통합에 중점을 둔 스마트 시티의 삶’(Life in Smart City focus on Health, Food and Inter-generation issues)을 주제로 해커톤 디자인 국제 워크숍을 진행했다. 건국대와 숙명여대, 네덜란드 폰티스공대 학생들은 4개팀으로 나눠 아이디어 도출과 노인 등 실수요자 인터뷰, 산업체 현장 방문과 아이디어 구체화, 프로젝트 결과 발표 등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노인들과 젊은이들의 소통을 위한 참여 이벤트를 열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앱과 웹서비스 개발 △노인 개인별 직종에 대한 민족도와 숙련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게임을 통해 구직자간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웹 플랫폼 제안 △도시직장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단과 추천음식을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개발 등을 도출됐다. 

K-랩 수요자 밀착형 창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형석 교수(소프트웨어)는 “네덜란드 리빙랩 형태의 수요자 밀착형 문제해결 교육체계를 벤치마킹해 한국 실정에 맞는 ‘K-랩’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며 “참여 학생들은 기술 중심이나 생산자 중심의 설계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실무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수요자에 밀착된 프로젝트 생산물을 창출해 창업과 취업, 해외진출 등의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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