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전교육 실시 여부, 숙박시설 안전성 점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신입생 OT(오리엔테이션) 시즌을 맞아 신한대 등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신입생 OT 현장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그동안 대학 신입생 대상 행사(환영회·OT 등)와 학과·학생회 활동에서 인권침해 행위, 안전사고, 회비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신입생 OT 등 대학생 집단 활동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고, 특히 14일부터 신입생 OT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입생 OT 현장 안전점검 대상 대학과 일정은 △14일: 신한대(강원 원주 한솔오크밸리), 서강대(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동아대(경북 경주 더케이호텔경주), 부경대(경남 창녕 일성부곡온천리조트) △18일: 가톨릭대(경기 양평 양평한화리조트), 숭의여대(경기 가평 청평켄싱턴리조트), 광운대(강원 고성 피노골프앤리조트), 경기대(강원 평창 펜시아리조트) △19일: 경희대(충남 보령 비체팰리스) △23일: 인천대(충북 보은 속리산청소년유스타운) 등이다. 대상 대학은 참여인원과 기간(1박2일 이상) 등을 고려, 선정됐다.

신입생 OT 현장 안전점검단은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점검단은 신입생 OT 이전에 현장을 방문, 시설안전과 학교 점검실태를 확인한다. 주요 점검항목은 △학생 사전교육 실시 여부(음주강요·성폭력·가혹행위)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안전성 △단체 활동 보험가입 여부 등이다. 

점검단은 안전점검 결과 미흡사항에 대해 즉시 현장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입생 OT 현장 안전점검에서 소화기 미비치, 철제문 설치 등이 지적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OT로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겁고 활기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는 건전하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길 요청한다"면서 "교육부 역시 대학생들의 건전한 대학생활과 안전한 집단 연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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