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남대학교 교수회와 평의원회(회장·의장 겸임 이근배 교수)는 12일 ‘5ㆍ18민주화운동에 대한 날조와 폄훼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대 교수회와 평의원회는 공동성명서에서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주최한 5.18공청회에서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통해 또다시 5.18민주화운동의 대의를 날조·폄훼하였다”며 “이러한 역사왜곡은 계엄군의 불법행위로 인해 고통을 겪은 5.18 희생자 및 그 유가족 개개인의 존엄성을 훼손시키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교수회와 평의원회는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이 이러한 망언을 조장·방조한 것이야말로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있는 것’이며, 왜곡된 역사의식을 가진 ‘또다른 괴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되물은 뒤, “우리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부인’에 대해 형사처벌하는 독일형법처럼 엄단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부인·왜곡 처벌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며 “이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의 사명임을 알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두 교수단체는 이와함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완영, 백승주 의원의 국회윤리위 제소 및 제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제시 △자유한국당은 5.18진상조사위원과 관련,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위원 재추천으로 진상규명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 △국회는 ‘5.18민주화운동 부인·왜곡 처벌법안’을 조속히 입법해 헌법정신에 입각한 민주이념을 구현하고, 민주개혁을 실천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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