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안 前대법관, 서울대 신임 이사장 선출
전수안 前대법관, 서울대 신임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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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안 서울대 신임 이사장
전수안 서울대 신임 이사장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을 지낸 전수안(67) 공익인권법 재단 공감 이사장이 서울대학교의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서울대학교는 14일 열린 '2019년 1차 이사회' 결과 신임 이사장으로 전 前대법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성이 서울대 이사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해 11월27일 열린 '2018년 11차 이사회'를 통해 예고됐던 것이다. 당시 서울대 이사회는 이홍훈 전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24일 만료되기에 차기 이사장을 선출할 필요가 있지만, 5명의 이사가 변경될 예정이므로 일단 이사회의 일원인 이준구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임시 이사장으로 두고, 오늘 1차 회의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하기로 한 바 있다.

전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21일까지다. 서울대학교는 이사장에 대한 별도의 임기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이사장으로 선출되는 경우 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자리를 맡게 된다.

1952년생인 전 신임 이사장은 1971년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과대학에 진학해 1975년 졸업했다. 1976년 사법고시 18회에 합격한 전 이사장은 1978년 판사로 임용된 후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2006년에는 김영란 대법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됐고, 2012년 퇴임했다. 

전 이사장은 대법관을 지낼 당시 김영란·이홍훈·김지형·박시환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린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진보 성향의 대법관들이라는 점에서다. 이 중 이홍훈 전 대법관은 전 이사장에 앞서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대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8년 1월부터 서울대 이사회에 발을 디딘 전 이사장은 현재 공익인권법재단인 공감 이사장과 사단법인 올, 젠더와 법 연구소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서울대가 이사장을 선출하기 시작한 것은 국립대학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체제를 바꾼 '법인화' 이후의 일이다. 2011년 서울대 총장을 지냈던 오연천 초대 이사장이 취임한 이래 직무대행을 제외하면 전 이사장 전까지 전부 4명의 이사장이 자리를 거쳤다. 2대 이사장은 현 중앙대학교 이사장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었으며, 3대 이사장은 최경원 전 법무부장관이었다. 4대 이사장은 이홍훈 전 대법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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