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4일 최초 게재···지금까지 총 83건 등록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 홈페이지에 '교육부 청백리 칭찬방'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칭찬 사례 소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청백리 칭찬방'은 대학가와 교육계 관계자, 일반 국민들이 교육부 본부와 소속기관(대한민국학술원,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소속 공무원의 성실·친절·공정·청렴 사례를 소개하는 것이다.

본지가 15일 기준 '교육부 청백리 칭찬방'을 확인한 결과 최초글이 2016년 5월 4일 게재됐다. 이어 최신글은 7일 게재됐다. 총 게재 건수는 83건. 교육부 공무원보다 일선 학교 교사 칭찬 사례가 많았다.

그나마 교육부 공무원의 칭찬 사례가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이순철 전 목원대 교수는 "저는 법학전공의 퇴직 교수다. 사학혁신, 특히 교비횡령범의 엄정 처벌을 촉구한 사람으로서 불법과 비리를 묵인·방조한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면서 "교피아라는 비난이 거북하지만, 널리 회자되는 민심의 표현이다. 그런 중에 지난해 말 무렵부터 차분하고도, 친절하며, 상세히 안내해준 안경찬 주무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동신 씨는 "교육부 민원상담실 이은미 선생님께서 민원상담 전화상으로 교육부 장관님(유은혜)을 대하듯 상세하게 상담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알리고 싶다"며 "이은미 선생님 덕택에 교육부 직원들이 다 정말 친철하다는 걸 알았고,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는 '교육부 청백리 칭찬방' 사례가 많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가 소통과 교육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부 공무원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 총장은 "최근 유은혜 부총리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을 교육부의 민원인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면서 "다른 정부부처에 가면 모두 민원인으로 대해주는데 오히려 교육부에서는 이런 대우를 받지 못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먼저 나오는 부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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