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뿔싸’ 1분 차이로…전화 못받아 합격 놓친 수험생
[단독]‘아뿔싸’ 1분 차이로…전화 못받아 합격 놓친 수험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오후 9시 추합 마감.. 전화못받고 1분 만에 전화 걸었지만
대학 측 답변은 ‘NO’…‘정해진 시간 넘겨’
학생 측 “1초 만에 전화 끊겼다”…“말도 안된다”
1분 차이로 추가합격을 놓친 안타까운 사례가 서울시립대에 지원한 수험생으로부터 나왔다. 원칙과 규정을 볼 때 구제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1분 차이로 추가합격을 놓친 안타까운 사례가 서울시립대에 지원한 수험생으로부터 나왔다. 원칙과 규정을 볼 때 구제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분 차이로 합격을 놓친 안타까운 일이 어제 오후 9시 마감된 2019학년 대입 정시모집에서 나왔다. 마감시간에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해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마감시간을 1분 넘겨 추가합격을 놓친 이 안타까운 사례는 서울시립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겪은 일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구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오후 9시 이후에는 추가합격을 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어차피 생긴 결원이기에 추가합격을 시켜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지만, 해당 수험생이 만약 다른 대학 합격생이라면 다른 피해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칙대로 추가합격은 불가능하다는 게 대학가의 관측이다.

14일 밤 수험생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통해 한 수험생은 자신이 1분 차이로 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 이하 추합)을 놓쳤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 수험생은 오후 9시에 걸려온 전화와 자신이 다시 오후 9시1분에 전화를 건 화면을 캡처해 올린 후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는데 9시에 전화가 1초 오고 끊어져 받지 못했다. 1분에 전화를 걸었지만 9시가 돼 합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 수험생은 서울시립대 측의 대처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2~3초만 기다려줬어도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1년 동안 눈물 흘려가며 공부했는데 몇 초 때문에 대학에 떨어졌다.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해당 사례를 본 수험생들은 대학 측을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생들은 “어차피 결원이 생긴 것이니 추합을 시켜주더라도 피해가 없지 않느냐”며 대학 측이 지금이라도 해당 수험생을 추합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험생들의 성토대로 이 학생은 구제받을 수 있을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일단 대입전형 주요사항이 오후 9시까지로 추합 통보 시점을 정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이 시간을 넘겨 이뤄진 추합은 유효하지 않다. 해당 학생이 오후 9시에 추합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고, 1분이 지나 전화를 걸었기에 마감 시간을 넘겼다는 점은 명백하다. 오후9시에 전화를 받았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일단 정해진 마감시간까지는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별도 피해가 없으니 추합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대교협이 대학들의 추합 마감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하고 있는 것은 불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만약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추합에 나서는 대학이 있다면, 그 학생이 추합통보를 받기 전 등록한 대학이 있는 경우 결원의 위치만 이동하는 꼴이 된다. 정해진 시간 내 정상적으로 추합을 진행한 대학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번에 추합을 놓친 수험생이 다른 대학에 등록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외 사례를 만드는 경우 향후 다른 사례들을 놓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학생의 아쉬운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피해가 없으니 합격을 시켜야 한다는 것은 수험생들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쉬운 것은 서울시립대의 행보다. 물론 오후9시까지 전화를 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마감 시간까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수험생에게 기회를 주려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너무 마감시간에 임박해 전화를 하는 경우 이번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점에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립대 사례는 담당자가 충원 통보를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9시가 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급히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대학은 이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2~3분 전 전화를 모두 종료한다. 오후9시가 이미 된 상태에서 전화를 하면 이번 사례처럼 마감시간을 넘기게 돼 대학과 수험생 모두 뒤끝이 개운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이하르 2019-02-15 12:56:17
저 학생 경희대 합격한 상태던데 만약 저 학생이 구제받는다면 경희대는 또 뭐가 되지? 시립대 욕이 절로 나오지만 구제가능성은 "제로"

  • 가천대학교
  • 건국대학교
  • 경동대학교
  • 경성대학교
  • 경희대학교
  • 국립금오공과대학교
  • 군산대학교
  • 계원예술대학교
  • 대구가톨릭대학
  • 덕성여자대학교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 동덕여자대학교
  • 동서대학교
  • 동양대학교
  • 명지대학교
  • 삼육대
  • 서울디지털대학
  • 서울여자대학교
  • 선문대학교
  • 숙명여대
  • 순천향대학교
  • 숭실대학교
  • 여주대학
  • 영남이공대학
  • 울산과학대학
  • 인천대학교
  • 인천재능대학교
  • 인하공업전문대학교
  • 전북대학교
  • 청주대학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한국영상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 한국항공대학교
  • 한양대학교
  • 한양사이버대학교
  • 호원대학교
  • 세종대
  • 한서대
  • 울산대
  • 경희사이버대
  • 강원관광대
  • 삼육보건대
  • 원광디지털대
  • 서정대학교
  • 성덕대학교
  • 상명대학교
  • 배화여자대학교
  • 국제대학교
  • 조선이공대
  • 우송대
  • 송곡대
  • 아주대
  • 우송정보대학
  • 동서울대학교
  • 수원여자대학교
  • 연성대학교
  • 아주자동차대학
  • 세경대학교
  • 신성대학교
  • 동남보건대학교
  • 유한대
  • 동서울대
  • 우송정보대학
  • 건양대
  • 송곡대
  • 가톨릭대
  • 신성대
  • 수원여자대
  • 연성대
  • 아주자동차대
  • 세경대
  • 동남보건대
  • 연암대
  • 남서울대
  • 계명문화대
  • 수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