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춘 엮음 《가려 뽑은 古典과 名句》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우리 삶 앞에는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놓여있다. 어떤 선택을 하고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직접 하기 어렵다 해서 남에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과 방향을 간섭하지 않고 다만 조언해준다면 그것만큼 힘이 되는 것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포춘쿠키 속 문구를 찾거나 잠언집을 사서 매일 한 장씩 읽기도 한다. 어느 날 가슴에 훅 들어온 문장 등을 다이어리나 포스트잇에 적어 두고 인생의 길잡이로 설정하기도 한다.

《가려 뽑은 古典(고전)과 名句(명구)》는 철학서적, 문학작품, 종교경전, 역사서 등에서 격언과 잠언을 가려 뽑은 것으로, 역은이 이동춘은 “이 책을 통해 철리와 영감의 세계를 안내하고 수양과 처세에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를 제공함에 출간에 뜻을 뒀다”고 말했다.

책은 엮은이 나름대로 인생에 대학 축도부터 삶의 지혜, 행복을 찾는 방법, 창조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동양과 서양의 지혜로 채워져 있다. 각 고전과 명구에 엮은이의 개인적인 성찰이나 해석은 없기 때문에 ‘읽을거리’로서 가볍게 봐도 되고 또한 개인적인 고민을 연관시키며 읽어도 된다.

《가려 뽑은 古典과 名句》은 △人生의 縮圖 △世上을 보는 지혜 △인간의 本性 △도와 덕 △인간을 보는 눈 △생각하는 방법-교학(敎學) △창조하는 삶의 차안(此岸) △성찰하는 삶의 피안(彼岸) 총 8장으로 구성돼있다.

각 장들은 다시 세분화된 소주제로 나뉘어 있다. 가령 인생도 전체 인생은 물론 여성, 청춘, 노년으로 분류하고 행복, 자유 죽음 등 각 세상을 보는 지혜도 세분화했다. 따라서 순서대로 책을 읽어도 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목차를 참고해 구하고 싶은 조언을 찾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엮은이 이동춘은 서울대 법대,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을 졸업했다. 포스코에서 부사장, 상임감사,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성신여대에서 인력대학원 겸임교수로도 지냈다. 저서로는 《Better Management를 위하여》, 《의식의 지체를 넘어서》, 《테마로 보는 한국사》 등이 있다. (지필미디어/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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