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관광업 산업체 현장 종사자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기대

[한국대학신문 임주연 기자]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는 원광 글로벌 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세부 세종학당이 《관광업 종사자를 위한 실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광 글로벌 교육센터는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세부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8년 세종학당 특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교재는 실제 관광업 종사자들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호텔과 항공, 여행, 외식업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한 기초 지식 없이 간단한 한국어 문형 연습을 통해 한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편찬됐다.

한글 예비편 외에 총 12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한국어에 로마자 표기를 병행해 외국인 학습자들이 빠르게 한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각 단원마다 가장 실용적인 문형 표현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상황에 맞게 단어만 바꾸면 여러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각 단원에 한국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인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

세부의 대표적인 관광 리조트인 파크 아일랜드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앤 워터파크 세부(Jpark Island Resort & Waterpark, Mactan Cebu)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과 의사소통이 필요한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재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세부 세종학당은 “향후 필리핀뿐만 아니라 관광업이 활성화 된 다른 국가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교재를 사용하는 한국어 교원들과 해당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한국어 학습자들의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세종학당이 개발한 《관광업 종사자를 위한 실용 한국어》 교재는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허브 사이트인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에 15일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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