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운영 위해 ‘전담직원 둔다(40%)’>‘겸직한다(37%)’>‘홍보대사·학생(15.6%)’>‘대행사(7.8%)’ 순
‘대학 브랜드 이미지 제고’ 목적으로 활용 48.2%로 가장 높아… 인쇄매체 홍보 비율 여전히 높아

[한국대학신문 온라인팀] 일반대 10개교 중 5개교는 전체 홍보비 중 SNS 홍보 예산으로 ‘10% 미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 이상~30% 미만’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대학은 10개 중 4개꼴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대학신문은 최근 51개 대학 홍보팀을 대상으로 ‘SNS 홍보채널 이용 현황과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습니다.

SNS 채널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운영하는 채널을 전부 답해달라고 물은 결과,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가 각각 22.2%, 25.4%, 22.2%, 21.6%로 조사돼 비슷한 활용 형태를 보였습니다. 트위터와 카카오페이지는 각각 6.8%, 1.5%로 나와 대학홍보 채널로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SNS 채널 운영을 위해 전담직원에게 맡기는 대학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겸직하고 있는 직원을 둔 대학도 37%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보대사(학생)와 대행사를 선정해 SNS 채널을 운영하는 대학은 각각 15.6%, 7.8%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SNS 채널을 활용하는 주요 목적으로 ‘대학 브랜드 이미지 제고(48.2%)’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내부 구성원 및 외부인과의 소통(33.9%)’, ‘대학 자체 미디어 채널 구축(12.5%)’, ‘이벤트 및 프로모션 활성화(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SNS 채널을 활용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것은 SNS 운영이 대학의 중장기적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평판지수를 높이는 데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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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대학은 여전히 매스미디어 중심의 언론홍보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가 속한 대학은 어떤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나?’라는 질문(하나만 선택)에 ‘인쇄매체’라고 답한 비율은 37.9%였습니다. ‘온라인·SNS’라고 응답한 비율도 37.9%로 나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온라인·SNS 홍보의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홍보물이 중요한 매체로 여겨진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어 ‘유튜브 등 동영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5.5%로 나왔으며, ‘방송매체’와 ‘옥외광고’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1%, 3.4%에 불과했습니다. 

‘SNS 운영이 대학 홍보 활성화와 대학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39.2%에 달했습니다. 뒤를 이어 ‘대체로 그렇다’는 33.3%, ‘보통이다’는 25.4%로 나왔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1.9%에 그쳤습니다.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72.5%에 달해 SNS 채널 운영이 대학홍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수도권(25곳), 충청권(11곳), 대경·강원권(4곳), 부산·울산·경남권(7곳), 전라·제주권(4곳) 등 51곳이 참여했으며 자기기입식 방법으로 실시했습니다.   

<설문 분석=박인규 담당, 조사·정리=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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