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 발표
올해 추가 강좌 150개 개발해 650개 서비스…전문인력양성 분야 '묶음강좌' 개설

케이무크가 2015년 10월 서비스 오픈 이후 2018년 12월말 기준 방문 790만 건, 수강신청 77만6000건, 회원가입 35만7000명을 기록했다.
케이무크가 2015년 10월 서비스 오픈 이후 2018년 12월말 기준 방문 790만 건, 수강신청 77만6000건, 회원가입 35만7000명을 기록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케이무크 강좌수가 올해 650개 이상으로 확대된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일부 유료서비스도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이하 케이무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무크는 국내 80여 개 대학의 우수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다. 2015년 10월 27개 강좌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510개 강좌로 확대됐다. 누적 수강신청 수는 첫해 5만6000여 건에서 지난해 77만60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교육부는 올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우수 강좌를 새로 150강좌 이상 추가해 총 650강좌 이상의 강좌를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4~5개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묶어 제공하는 ‘묶음강좌’도 생긴다. 4차 산업혁명 분야와 드론 등 전문인력양성 분야에서 총 10묶음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무크 강좌를 이용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올 하반기부터는 일반국민이 케이무크 이수결과를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과정’ 운영을 개시한다. 이를 위해 학점은행제 학점과정 운영을 위한 시험부정방지 기능 등 케이무크 플랫폼 기능을 개선하고,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강좌개발 주체도 다양해진다. 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등 모든 고등교육기관, 기업, 출연연구기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기업부설연구소,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공익법인도 강좌개발 참여가 가능하다.

K-MOOC 중장기 발전 방향
K-MOOC 중장기 발전 방향

교육부는 급속한 사회 변화에 대응해 앞으로 5년간 케이무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케이무크 중장기(2019~2023) 발전방향’도 마련했다.

케이무크 플랫폼을 누구나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학습자에게 다양한 강좌 제공을 위해 일부 유료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비슷한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케이무크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KOCW를 2021년까지 통합하고 국내외 대학과 케이무크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프랑스·태국·중국·일본 등 해외 무크와 강좌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케이무크 이수결과가 대학 정규학점 및 학점은행제 학점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케이무크 관련 사업 설명회를 이달 28일에 개최하고, 신규 개발할 강좌를 3~4월 중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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