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학과 졸업생 총 1147명 학사모 써

원광디지털대가 지난 23일 오후 2시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원광디지털대가 지난 23일 오후 2시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남궁문)는 23일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학위수여식에서는 2018년 8월 졸업생 307명과 2018학년도 조기졸업생 76명을 포함해 총 1147명이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학위수여식은 △국민의례 △학사보고 △학위수여 △시상 △총장 훈사 및 이사장 치사 △송사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학년 최우수성적자에게 수여하는 ‘이사장상’은 중독재활복지학과 박민영 씨(15학번)가 수상했다. ‘총장상’은 웰니스문화관광학과 김미용(17학번), 원불교학과 정선혜(17학번)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공로상’은 한방미용예술학과 구도은(17학번), 동양학과 권오학(17학번) 씨를 포함한 27명에게 수여됐다.

학위수여식에서는 ‘WDU졸업스토리 공모전’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송은숙(한방건강학과 10학번) 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유수현(한국어문화학과 15학번) △김숙현(차문화경영학과 15학번) △김석중(한방건강학과 15학번)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송은숙 씨의 사연에 졸업생들의 응원과 박수가 쏟아졌다. 요리를 좋아해서 한방건강학과에 입학했던 송은숙 씨는 ‘서울시 청년창업 프로젝트’에 선정돼 수제도시락 전문점을 창업했고 사업으로 바빠지면서 긴 휴학을 해야 했다. 그렇게 바쁜 나날이 계속되면서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알아채지 못했고 결국 재작년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됐다. 성공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부질없이 느껴졌다는 송은숙 씨. 그러나 힘을 내 항암치료를 받았고 암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졸업장을 받게 됐다.

송 씨는 답사를 통해 “드디어 9년 만에 늦은 졸업을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를 넘기며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원광디지털대와 함께 한 시간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고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준 값진 나날이었다. 9년간의 시간은 앞으로 제 삶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총장님과 인사 및 포토타임 △포토 무료 인화 이벤트 △감사편지 우체통 이벤트 △WDU에게 보내는 한마디 등의 다양한 행사 부스도 운영됐다.

남궁문 총장은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열정적으로 달려온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졸업생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원광디지털대는 학생중심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디지털대와 웰빙문화대학원은 오는 3월 2일 전북 익산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2019학년도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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