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BL 수업성과공유회 교내에서 열려… 2018년 2학기 강좌 수업 사례 분석

한양대 교육혁신단 R.PBL교수학습센터는 27일 오후 3시 교내 백남학술정보관 6층 대회의실에서 R.PBL(Research Project Based Learning) 수업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사진=김준환 기자]
한양대 교육혁신단 R.PBL교수학습센터는 27일 오후 3시 교내 백남학술정보관 6층 대회의실에서 R.PBL(Research Project Based Learning) 수업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사진=김준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한양대 교육혁신단 R.PBL교수학습센터는 2월 27일 오후 3시 교내 백남학술정보관 6층 대회의실에서 R.PBL(Research Project Based Learning) 수업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올해 1학기부터 서울캠퍼스에서 PBL 수업 전면 도입을 앞둔 가운데 2018학년 2학기에 진행됐던 R.PBL 강좌를 통해 나온 수업 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수업사례 발표에 앞서 장유진 R.PBL교수학습센터장은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올해 1학기부터 PBL 수업을 지난해 35개에서 60개로 대폭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문화를 바꿔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중에서 실천적인 전략으로 R.PBL이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노하우는 오늘 연사로 나서는 4명의 교수님이 공유해주실 것이다. 수업성과 공유사례가 교내 다른 교수님들이 수업하는 데 실질적 가이드 라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성수 LINC+사업단장은 ‘CSR과 사회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 역량 개발이 중요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사회혁신의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루고 사회혁신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교과목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CSR이론, CSR사례연구, CSR·사회공헌활동 실무교육 등 Change-making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혁신역량과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문제점과 개선점도 언급했다. 박 단장은 “CSR 내 사회공헌활동에의 비중이 과도해 CSR에 대한 종합적 인식 저해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 CSR에 대한 종합적·균형적 인식 부족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와 NGO 관계자 강사·멘토 초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으로부터 지정된 주제가 갖는 제약이 있어 학생들의 자유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 병행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김민경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R.PBL 수업사례(화학)공유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은 2015년도 고전 읽기 융합 영역 교양 수업으로 개발됐다. 교수자의 화학 이론 강의, 발표 주제 선정, 화학 실험 시연, 개인 발표, 조별 발표(20분)+Q&A(10분)+토론(30분)+피드백(10분), 개인 에세이 제출, 수업 정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PBL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 입장에서 평가가 제일 중요한데 크게 이의 신청이 없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조별, 개인 발표에 대한 피드백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즉각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현재 인문계열과 이공계열을 교차해 조를 구성하는 형식은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양수업이라 가능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과·문과에 대한 프레임을 깨고 서로 간의 시각과 틀을 깨는 데 유효했다고 했다.  

세 번째 발표는 최제민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R.PBL 수업사례(면역학2및실험)공유에 대해 발표하면서 심화된 전공수업을 PBL로 어떻게 개발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먼저 최 교수는 ‘면역학2및실험’ 강의를 PBL 방식 수업으로 운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과 R.PBL 모델 수업 템플릿을 개발하는 한편 학습효과·강의에 대한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실험수업의 PBL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서였다. 또 하나는 학생들의 성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해서다. 

최 교수는 R.PBL 강의를 하면서 요구사항을 조목조목 짚었다. 구체적으로 △가급적 개입하지 않는 교육, 단 존재는 필수(교수) △방향성을 유지하게 하는 가이드 역할, 실험준비지원(조교) △열심히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는 적극적인 사람(학생) △학생들의 프로젝트 성공 동기부여(외부산업계전문가) △강의의 질과 투입되는 재원 및 공간은 비례(재원·공간) 등을 성공적인 R.PBL 강의 요소를 위한 항목으로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유영만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교수는 ‘성공적인 P.PBL 수업 전략과 깨달은 교훈’을 중심으로 교수자와 학습자의 태도 등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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