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고려대 총장 취임…“창의고대ㆍ사람고대ㆍ화합고대로 환골탈태할 것”
정진택 고려대 총장 취임…“창의고대ㆍ사람고대ㆍ화합고대로 환골탈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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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태 고려대 신임 총장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정진택 고려대학교 제20대 총장 취임식이 28일 오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총장단과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인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조욱환 대학평의회 의장, 김진성 고려사이버대 총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용훈 인촌기념회 이사장, 이정환 본지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은 이사장의 식사를 시작으로 △총장 취임사 △교우회장 환영사 △각 대학 총장의 축사 영상 △학생대표의 꽃다발 증정 및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택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그야말로 격랑의 한복판에 처해 있다”며 “고려대는 언제나 혼미한 세상의 중심을 잡아주고 불확실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의 등불이 돼왔다. 지금은 우리가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용기를 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정 총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언급하면서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정 총장은 “첫째로 ‘창의고대(創意高大)’의 기치를 높이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은 모름지기 시대를 선도하는 학문적 가치와 인류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세우는 곳”이라면서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기법을 개발하기보다는 선진 학문을 받아들이는 데에 급급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고려대의 캠퍼스 문화를 창의적으로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교과과정에서부터 강의와 연구는 물론이거니와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혁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총장은 통합과 통섭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장은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과 입체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니즈를 해결하는 실용적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덕적 인재 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의 ‘공선사후(公先私後)’ 정신은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뿌리이기도 하다”며 “기계 문명의 일탈방지와 선한 사용을 위해서도 도덕적 인재의 양성은 우리 인류가 당면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정 총장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ICT 환경의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라고도 밝혔다.

끝으로 사람 중심의 고려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이나 조직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의 아이디어와 지식이 마음껏 발현되도록 한 사람 한사람의 개성과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내세우기도 했다. 정 총장은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114년 전 우리의 선배들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교육구국의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난 것처럼 ‘창의고대’ ‘사람고대’ ‘화합고대’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고려대 교육의 변화를 강조한 신임 총장의 비전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을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데 전념해달라. 대학은 창의와 혁신의 모체가 돼 새로운 시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학교발전을 위해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줄 것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도 당부하면서 “고려대 구성원들은 그것을 이룰 역량과 열망을 갖추고 있어서 그것들이 하나로 모일 때 고려대의 발전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장을 대신해 김인 수석부회장은 “정 총장은 고려대 114년 역사상 최초의 공과대학 출신이다. 이것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구성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 총장께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으로의 발전을 약속했다”며 “후배들이 창의적 미래 인재로서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의 임기는 2019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정 총장은 1983년 고려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공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그동안 공과대 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겸 테크노콤플렉스 원장, 기계공학부 학부장, 대외협력처장, 교학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 대한기계학회 열공학 부문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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