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가 2월 28일 청소·기계·전기·소방 등 시설물 관리 분야 용역·파견직 근로자와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인천대에 따르면 근로자 대표단은 정규직 전환의 조건으로 종전 근로조건 저하 없는 직고용을 요구했으며 인천대는 이를 적극 수용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

2017년 7월 정부의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전환 시책에 따라 인천대에서는 2018년부터 학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시작했다. 2018. 5월부터는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인천대는 5차에 걸친 노·사·전문가 협의체 회의와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용역·파견직 근로자와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유례없이 학생대표를 참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내용은 기존 용역계약이 만료되는 2019년 3월 1일 기준으로 인천대와 직접고용 계약을 체결해 기계·전기·소방 등 기술분야는 만 60세, 청소분야는 만 65세를 정년으로 고령친화 직종인 청소분야 전환 근로자를 배려했다.

인천대는 “이번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합의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거점대학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