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기준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요소는 기존 45개에서 37개로 줄었다. 지표개선안이 확정되면 2019년에 이뤄지는 정규 심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원장 이호웅)은 26일 제19차 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이하 인증위원회)를 열고 제 19차 위원회 구성과 기관평가인증 기준개선안을 심의했다.

인증원은 "이번 기관평가인증 기준개선안은 학령인구 대폭감소, 등록금 동결 등 외부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됨에 따라 대학의 자율적 역량강화 및 기준 현실화를 위한 기준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아울러 정부의 각종 사업평가 및 기관평가인증 등 대학의 행정부담이 가중되어 본질적 업무인 학생교육에 소홀해지는 문제점이 발생됐다"고 개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인증원은 인증기준 개선을 위해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 규정 '기준개선에 관한 지침' 제4조에 따라 교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T를 운영했으며, 기준개선안에 대한 공문을 136개 전문대학에 발송,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후 회의(집중작업)를 거쳐 기준개선안 가안을 정하고 안건을 26일 열린 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다. 

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인증원은 이번 기준개선안을 놓고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한다. 교육부 협의 후 확정된 기준개선안은 2019년 갱신 심사와 사후점검 평가부터 적용된다.

이번 기준개선안은 37개 평가요소, 86개 주요판단사항으로 변동됐다. 주요판단사항은 32개(118→86)를 줄여 대폭 감축(27.1%)했다.

인증원 측은 "내용에 대학현장에서 이미 정착되고 자리 잡은 지표나 타 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점검결과 보고서가 있는 경우 그것으로 갈음하도록 해 작성 부담을 경감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웅 원장은 “인증원은 앞으로도 대학 교육의 질, 더 나아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전문대학 교육수요자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하고 “3주기 평가(2021∼2025년)에서는 전문대학에 필요한 직업교육 평가항목 등을 반영해 기관평가인증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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