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포항 A고 셀프 학생부 실태 단독 보도

한국대학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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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본지가 포항 A고의 셀프 학생부 실태를 단독 보도(2월 28일자,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8021)한 후 경북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사를 참고, 해당 고교에 대해 개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학생부 써서 제출하라, 명문고에서 벌어진 셀프 학생부' 제하의 기사에서 포항 A고의 셀프 학생부 실태를 단독 보도했다.

본지 취재 결과 포항 A고는 교사가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부를 만들고 있다. 심지어 이메일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기록부 설계하기-생기부 작성을 위한 학생 안내문'을 전달했다. 안내문은 일종의 학생부 작성 지침 역할을 했다. 학생들은 제출항목과 항목별 작성 지침과 주의점 등이 담긴 안내문을 참고한 뒤 자체적으로 학생부를 작성, 교사에게 제출했다.

셀프 학생부 항목도 광범위했다. 진로희망사항을 비롯해 △자율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하 행특)이 포함됐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일부도 작성 대상이었다. 안내문에서 '담임교사에게 제출할 항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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