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공헌유랑단을 쿠바로 파견,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교수·교직원·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쿠바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대는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2018 동계 SNU 공헌유랑단, 쿠바 교수 공헌유랑단’을 파견했다고 6일 밝혔다. 

공헌유랑단은 안상훈 단장을 비롯한 교수진 13명과 대학원생·교직원 8명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8일간 한국인 후손들이 모여있는 쿠바 내 아바나 지역과 까르데나스 지역에서 현지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한인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쿠바는 100여 년 전 조국을 떠난 한인들이 사탕수수 노동자로 일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곳이다. 하지만, 수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랑단은 각 분야 교수들을 주축으로 쿠바 동포, 현지인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집중했다. 국악 수업을 비롯해 의료활동, 우호 협력을 의미하는 벽화 작업, 한국문화 티셔츠 프린팅 등의 활동이 이어졌다. 독립운동 정신과 현재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전시관 조성 등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유랑단이 쿠바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까지는 전액을 지원한 김종섭 스페코·삼익악기 회장의 도움이 컸다. 이에 유랑단은 하바나 호세마르티 문화원에 출연자의 뜻을 기리는 김종섭 홀 명명식을 가졌다.

안상훈 단장은 “서울대는 전 구성원이 국가와 인류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책무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적 실천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이번에 유랑단을 파견한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적정기술의 적용, 지속가능성, 혁신적 실천 등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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