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경영·한국어·컴퓨터·행정·무역·신문방송·산업디자인 등
유학생 면학 지원 프로그램 성과 ‘중국 특화대학’ 위상 입증

중국인 유학생 교수. 왼쪽부터 곽춘려 양지위 예웨이 주인영 장리.
중국인 유학생 교수. 왼쪽부터 곽춘려 양지위 예웨이 주인영 장리.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에서 학위를 취득한 중국 유학생들이 국내는 물론, 중국 대학에서 전임교수로 대거 임용돼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특화대학 호남대학교’의 위상을 입증했다.

10일 호남대에 따르면 지난 2월 박사학위를 취득한 호텔경영학과 우양, 장몽요 씨 부부가 중국 하남성의 신영농림대학 전임 교수로 임용되는 등, 중국 유학생 졸업생을 첫 배출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대학에 16명, 호남대 등 국내 대학에 6명 등 모두 22명이 정식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과별로는 호텔경영학과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과 4명, 한국어학과와 관광경영학과가 각각 3명, 컴퓨터공학과 2명이었고, 행정학과와 무역학과, 신문방송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가 1명씩이었다.

학위별로는 박사학위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학위 6명, 학사학위는 4명이었다.

가장 많은 전임 교수를 배출한 호텔경영학과는 지난 2007년 지역 최초로 호텔경영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50명의 박사와 110여명의 석사를 배출했는데, 이들 우수인력들은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대학과 연구소, 환대산업 분야 실무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호텔경영학과의 경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해외취업 도전 100%라는 기록과 함께, 전 세계 유수 특급호텔에서 현재 50여명이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실무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영학과와 한국어학과, 관광경영학과 역시 글로벌화에 맞춘 커리큘럼의 체계적인 개발과 운영의 다양화로 특성화 교육의 새로운 구심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손완이 국제교류본부장은 “유학생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면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힘써 다양한 분야의 지한(知韓) 글로벌 인재양성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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